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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 줄다리기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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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 판매장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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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스러운 송이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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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 채취체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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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축제장 전경. |
‘제26회 봉화송이축제’가 지난 3일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송이 향에 반하고 한약우 맛에 빠지다’라는 주제로 지난 달 30일~지난 3일까지 개최된 제26회 봉화송이축제는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명품 봉화송이에 한약우를 더한 다양한 축제 콘텐츠로 가을의 향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추억거리를 선사하며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냈다.
봉화군과 봉화축제관광재단에 따르면 4일의 축제기간 동안 약 7만 3000여 명의 관광객이 봉화를 방문했으며, 축제장과 인근에 미친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65억 원으로 추산했다.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해 봉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3년 만에 개최되는 봉화송이축제에 일본 지역 방송사가 취재단을 파견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오사카와 교토 지역을 방송권역으로 하는 일본 지상파방송 ‘교토TV’에서 봉화송이축제와 더불어 분천산타마을, 청량산, 봉성돼지 숯불요리 등을 촬영하기 위해 방문하며 봉화송이축제의 글로벌 브랜드 위상을 높였다.
개막 첫날부터 송이 및 한약우 판매장터에는 우수한 품질의 송이와 명품 한약우를 눈으로 직접 보고 구매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송이를 직접 손질할 수 있는 셀프 손질 코너를 조성해 방문객들의 편의를 높였으며, 먹거리 장터에서는 송이라면과 송이국밥 등 송이를 재료로 한 메뉴를 준비해 축제장 곳곳에서 별미를 맛볼 수 있었다.
올해 송이 생산 시기와 맞물려 이상 고온 현상과 잦은 가뭄 탓에 전국적으로 송이 작황이 부진한 가운데, 봉화송이생산자유통연합회는 중국산 송이의 유통 및 타 지역 송이의 봉화송이 둔갑 근절 활동을 전개해 방문객들의 신뢰도 및 만족도를 높였다.
송이 최소 판매단위도 500g~1㎏에서 200~300g으로 낮춰 높은 가격대로 구매를 망설이는 방문객들의 부담도 덜어줬다.
또한 봉화송이축제와 연계한 부대 행사 프로그램도 가득 마련해 축제장의 낮과 밤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올해 제10회를 맞이한 봉화송이 전국 마라톤 대회에는 1000여 명 이상이 참가해 송이 향 그윽한 청정 봉화의 가을 향기를 느끼며 함께 달렸으며, 봉화군 씨름왕 선발대회도 열려 강인한 체력을 가진 군민이 모여 열띤 경기를 펼쳤다.
송이축제와 함께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청량문화제도 함께 펼쳐져 전국 청량백일장, 한시백일장과 더불어 내성대교 다리 위에서 한해 농사의 풍년과 풍요로움을 기원하는 삼계 줄다리기 재연행사를 선보이며 축제 방문객들에게 봉화 전통 문화의 진수를 알렸다.
계서 성이성 문화제에서는 춘향가 속 이몽룡(성이성)을 묘사한 풍류 한마당 무대와 과거급제 3일 유가행렬 재현, 장원급제 체험행사 등 문화체험거리도 다채롭게 진행됐다.
봉화송이와 은어를 주제로 세계유교문화재단에서 연출한 뮤지컬 은어공주와 송이원정대가 3일간 야외 뮤지컬 특설무대에서 펼쳐졌으며, 신구시장 일원에서는 감성 버스킹 공연이 축제기간 매일 진행돼 일상 속 쉽게 접할 수 없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했다.
이밖에도 축제장 방문객 100여 명이 함께 참여하는 퀴즈 대항전 ‘도전! 송이 한약우 골든벨 행사’도 개최해 봉화송이와 한약우에 대해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박현국 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군수)는 “봉화송이축제는 봉화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며 “축제 준비와 자원봉사로 애쓴 이들, 축제장을 방문해 즐겨준 모든 이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내년에는 더욱 내실있게 준비해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정의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