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유난히 차가워진 날씨에 출근길에 나선 직장인들은 옷깃을 세웠다. 차량 운행에 나선 이들은 올 들어 처음으로 히터 스위치를 만지작 거리기도 했다.
이날 찬 공기가 유입되며 대경지역엔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아침기온을 기록하는 곳이 많았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며 이날 아침 기온은, 지난 10일보다 1~5도 가량 낮아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아침기온을 기록한 곳이 많았다. 바람이 강하게 불며 체감온도는 더욱 낮았던 것으로 관측됐다.
주요지점 아침 최저 기온은 고령 5도, 안동 6.8도, 청송 7도, 봉화 7.5도, 의성 7.9도, 대구 10.8도 등을 기록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기준으로는 봉화 석포 2도, 울진 소곡 4.2도, 영양 수비 5.2도 등으로 나타났다.
봉화 석포, 울진 소곡, 고령, 영양 수비 등 경북내 22개 관측 지점에서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아침기온을 기록했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12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2~3도 가량 더 떨어졌다가 낮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봉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