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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포항 모텔서 숨진 60~70대 여성 3명

차동욱 기자 입력 2022.10.12 09:07 수정 2022.10.12 09:07

2명은 일산화탄소 중독

지난 9일 포항 남구 한 모텔에서 숨진 60~70대 여성 3명 중, 2명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명은 12일 부검을 실시한다. <본지 10월 11일·10일자 참조>

경찰에 따르면 이들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한 결과, 신고 당시 숨진 상태였던 70대 A씨와, 의식저하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던 중 숨진 60대 여성 B씨의 체내에서 다량의 일산화탄소가 발견됐다.

한편 숨진 여성들이 머문 방에서는 외부 침입 흔적이나 유서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60대와 70대 여성은 강릉에 있는 같은 동네 주민이며, 나머지 70대 여성은 정선에 주소를 둔 것으로 확인됐다. 일산화탄소 흡입 원인 등에 대해서는 모텔 업주 등을 불러 조사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숨진 여성 3명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로 지난 8일 지인을 만나기 위해 강원 강릉에서 승용차를 타고 포항에 도착했었다.

경찰은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후 숨진 70대 C씨에 대한 부검을 12일 실시하고, 이들이 포항을 방문한 동기 등을 파악하기 위해 휴대폰 통화 내역을 분석 중이다. 차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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