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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안동, ’21년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10위’

김봉기 기자 입력 2022.10.12 10:47 수정 2022.10.12 19:04

행안부, EPDO 기준 전국 30개소 발표
고위험 지역에 포항·의성·군위도 포함
행안부, 10월 12~18일 특별 점검 실시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 등 보행자 보호 의무를 강화한 도로교통법 개정안 시행 첫날인 7월 12일 경찰이 계도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없음.<뉴스1>

안동시 안흥동 안동농협 부근이 행안부가 발표한 EPDO(대물피해 환산법)기준 ’21년 발생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30개소 중 10위에 올랐다. 이 지역에서는 21년 기준 사고건수 7·사망 건수 1·사망자수 1·부상자수 1명을 기록했다

EPDO는 교통사고 사망·부상 건수를 기준으로 특정지점의 교통사고 위험도를 가늠하는 계산법으로 등식은 (사망사고건×12)+(부상사고건×3)+(대물피해건×1)이다. 이번 EPDO 산정에는, 사망·부상 등의 인명피해만 적용됐다.

한편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고위험 지역 20개소에 도시부-동 지역에 포항 북구 죽도동, 지방부- 읍·면 지역에 의성 안계 파출소 부근, 군위 전통시장 부근이 올랐다.

이런 상황속에서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와 도로교통공단(이하 공단)은 초고령화 사회 진입 대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을 선정하고 경찰청,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오는 10월 12일~18일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21년에 처음으로 2,000명대로 진입하는 등 감소추세이나,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는 선진국에 비해 높은 비율로 발생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 당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9.8명으로 회원국 평균(7.6명)보다 2배 이상 많다.

또한 2021년 전체 보행자 사망자(1,018명) 중 노인이 절반 이상(601명, 59%)을 차지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행안부와 공단은 점검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65세 이상 유동인구 ▲지역별 인구 대비 노인 비율 ▲전통시장·노인보호보구역 위치 등의 데이터와 교통사고 다발 위치를 복합적으로 분석해 총 60개소의 점검 대상지를 선정했다.

점검 대상에는 ’21년 발생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고위험지역 및 노인보호구역 지정 필요 대상이 포함돼 있다.

이번 관계기관 특별점검시 안전표지, 속도저감시설 등 교통안전 시설을 진단하고 보행환경 등에 대한 위험요인 분석을 통해 현장별로 맞춤형 개선방안을 마련 할 예정이다.

개선방안은 해당 지자체에 전달해 연말까지 개선 권고하고, 행안부에서는 지자체 예산이 부족할 경우 예산지원도 할 계획이다.

조상명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우리나라의 고령화는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노인들의 사회활동 증가로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특별점검을 계기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노인 교통사고 다발지역 등 점검대상 선정에 반영함으로써 교통안전 관리를 보다 과학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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