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과학기술원(DGIST)에서 지난 5년간 성 비위 사건이 4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전국 4대 과학기술원 소속 교직원·학생들에 대한 징계 처분 가운데 성비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영등포 갑, 사진)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한국과학기술원(KAIST)·울산과학기술원(UNIST)·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전국 과학기술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른 것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교직원과 학생 등 구성원을 대상으로 이뤄진 징계 처분은 총 139건 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성매매·성폭력·성희롱 등 성비위가 2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음주운전 7건, 횡령·금품수수 7건, 갑질·인권침해 4건 등의 순이었다.
과학기술원별 성비위 징계는 KAIST가 14건으로 가장 많았고 UNIST 8건, DGIST 4건, GIST 3건으로 나타났다. 한편 KAIST는 학생 11건, 교수 2건, 직원 1건으로 학생의 성비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기술 교육연구기관이 성범죄로 불명예를 안은 현실이 안타깝다"며 "과학기술원 내규에 따른 징계 양정기준이 현실과 맞지 않으므로 성범죄와 관련된 징계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봉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