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우려로만 나타났던 포항시 인구가, 결국 50만 명 보다 2,000여 명이나 아래로 떨어졌다.<본지 8월 4일자 1면 참조>
포항 인구가 올 들어 6000명 가까이 감소해, 지난 9월 말 기준 49만 7900명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12월 말 50만 3852명보다 5952명이 줄어 든 것이다. 이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50만 명보다 2000여 명 부족한 상태다.
그간 포항시는 1995년 영일군과 통합해 51만 867명으로 출범한 이후 계속 인구 50만 명 이상을 유지했고, 연이은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유입자가 늘면서 2015년 11월 52만 160명까지 증가했었다.
그러나 출산율 저하 등으로 인구가 줄기 시작하며, 올 6월 말 기준 시·군 통합 이후 처음으로 50만 명 아래인 49만 9854명을 기록했다.
이어 7월 말 기준으로 49만 9363명으로, 6월보다 491명이 또 감소했다. 포항 인구가 50만 명 아래로 머문 것이 6월(49만 9854명)에 이어 두 달 연속 이어지는 등 이미 인구 감소에 따른 적신호가 이미 켜진 상태였다.
인구 50만 명이 안 되는 상태가 2년 이상 이어지면 구청이 폐지되고, 경찰서나 소방서 등도 축소된다.
시는 기업 유치와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인구를 늘리는 데 집중 할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신성장 동력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