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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태풍 '힌남노'피해 대책과 문제점 제기

차동욱 기자 입력 2022.10.20 10:21 수정 2022.10.20 10:21

시의회, 9대 의회 첫 ‘시정질문’ 에서
임주희·김은주 의원, 피해 집중 질의


태풍 ‘힌남노’사건으로 시청이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곤욕을 치루고 있는 포항시에, 이번엔 시의회가 강력 대처에 나섰다.

포항시의회는 지난 19일 시정질문을 통해 태풍 '힌남노' 피해에 대한 다양한 문제점을 제기했다.

시의회는 이날 오전 제29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임주희, 김영헌, 박칠용, 김은주 의원 등 4명의 시의원이 시 집행부를 대상으로 시정 질문에 나섰다.

먼저 임주희(오천읍, 사진)의원은 이날 태풍 '힌남노'피해와 관련 항사댐 건설 이유와 냉천 범람에 따른 대안 검토 여부, 현재까지 항사댐 건설이 지지부진한 이유, 항사댐 건설 관련 구체화된 사항과 추진전략, 구체적 재원 마련 방안 등 항사댐 건설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이어 항사댐 관리기관 논란과 댐 건설시 일부 환경단체, 반대 주민 입장, 토지 보상 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도 물었다.

이에 대해 이강덕 시장은 "태풍에 따른 냉천 개선복구 계획으로 구간 하폭확장, 하도준설, 제방승고, 상류에 위치한 진전지, 오어지에 수위조절용 수문 설치 등을 병행해 진행할 계획"이라며 "냉천 개선 복구만으로는 이상기후에 따른 기록적 강우에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하류지역의 하천 범람 피해를 막기 위한 항사댐은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답했다.

이어 "건설재원은 국비90%, 지방비10%로 향후 환경부,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 등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라며 "향후 설계시 면밀히 지질조사하고, 환경단체뿐 아니라 관련 주민과 토지 소유주에게도 세부적인 사항과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은주(비례)의원은 "태풍 '힌남노'로 인한 냉천 범람 원인과 조사 위원회 구성이 절실하다"며 "냉천 범람 문제 해결을 위해 항사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일부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고 질의했다.

답변에 자선 이강덕 시장은 "냉천 범람 원인은 시간당 100㎜의 기록적 폭우와 평상시보다 1m이상 상승한 만조위가 겹쳐 빗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냉천이 범람하는 결과가 발생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조속히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기관을 통해 하천범람 원인분석과 대책방안 용역을 의뢰하고 의회와 주민, 기업들이 함께하는 재해대책 위원회를 구성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포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하천범람 방지를 위해 홍수조절용 댐 건설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향후 사업 시행 시 지질조사부터 면밀히 시행해 안전한 댐이 건설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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