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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포항, 태풍 피해 소상공인 신속 지원 금융과 머리 맞대

차동욱 기자 입력 2022.10.25 12:37 수정 2022.10.25 14:31

중기‧소상공인 안정적 일상회복 다양한 금융지원책 요청
코로나‧고물가 등 소상공인에 전방위적 지원 필요성 공감
대출심사시 전액보증 심사조건 완화 등 전폭적 지원 당부
소상공인 지원 대책 안내‧지역 금융, 실물경제 동향 공유

↑↑ 포항시가 태풍피해 소상공인 신속 지원을 위한 ‘지역 금융기관 대표자 회의’를 개최했다.<포항시 제공>

포항시와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25일, 시청에서 코로나19 및 태풍 ‘힌남노’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 지원 및 안정적 일상회복을 위한 ‘지역 금융기관 대표자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이강덕 시장과 이윤성 한국은행 포항본부장, 강석구 하나은행 지역본부장 등 포항지역 금융기관 대표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포항 지역의 소상공인 및 기업체는 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해 지역에 기상관측이 실시된 이후 확률강우량 500년 빈도(4시간 189.6㎜)를 크게 상회하는 기록적 폭우(374.5㎜)가 쏟아져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여기에 더해 코로나와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高)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이에, 이날 회의에서는 신속한 피해 지원을 위해 재해구호기금 지급,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건의와 함께 소상공인들을 위한 물가안정 이차보전금 지원, 착한가격업소 확대 등 여러 지원책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은행 포항본부에서는 현재 어려움에 처한 지역경제 동향과 주요이슈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금속제품 및 운송장비업종의 기업 현황이 크게 악화되고, 높은 금리수준으로 미분양이 점점 늘어나는 현상이 지속돼 부동산 경기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경제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지역 금융기관이 금융 및 실물 정책적 측면에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회복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포항시는 이번 회의에서 지역금융기관 대표자들에게 △태풍피해 소상공인의 대출심사시 전액보증 심사조건 완화 △특례보증 대출금리의 경우 협약금리보다 인하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차보전금 부족분에 대해 포항시의 이자 지원 홍보 등을 당부했다.

이강덕 시장은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사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대내외 경제상황이 엄중한 상황에서 한국은행의 금리가 인상돼 지역 내 소상공인들의 경제활동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며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 대표자들은 이런 상황을 감안해 고통분담 차원에서 전폭적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차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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