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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김병욱 국회의원 "독도 태양광 제 역할 못해"

차동욱 기자 입력 2022.10.26 09:48 수정 2022.10.26 09:56

괭이갈매기 배설물로 패널 손상 돼

↑↑ 독도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모습.<김병욱 의원실 제공>

독도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설비가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김병욱 국힘 의원(포항남·울릉)이 지난 25일, 독도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가 해풍과 조류 배설물 등으로 전력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김 의원에 따르면 독도 태양광 설비는 2009년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성금 30억 원으로 설치됐다.

태양광 설비 용량은 42.6㎾급으로 독도 전력 사용량의 20~30%를 충당할 수 있는 규모다.

김 의원은 태양광 설비가 해풍으로 부식되고 괭이갈매기의 배설물로 인해 태양광 패널이 손상돼, 2021년 초부터 전력을 생산하지 못하고 유류 저장 탱크 지붕으로만 쓰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독도 경비대의 지속적 경계와 독도 주민의 안정적 주거 보장을 위해 다양한 종류의 에너지원을 확보해야 된다"며 "새가 많이 서식하는 독도의 특성을 감안해 방염 기능 등을 갖춘 태양광 설비 설치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7월 예산 1300만 원을 들여 독도 태양광 설비를 수리하고 일부 용량을 회복해 사용 중에 있다"고 밝혔다. 차동욱·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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