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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2023년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 조성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2.10.27 06:23 수정 2022.10.27 09:29

경북도, 구미·문경·예천군 선정됐다

농업은 재래식이든 디지털 또는 스마트 팜으로 짓든, 우리들의 영원한 먹을거리다. 농업은 생존에 기본인 식량 및 식료품을 생산한다. 

지난 7월 경북도에 따르면,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 조성 박차에 500억 원을 지원한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한 공동영농으로 인력난을 해소한다. 먹을거리는 식량주권과 안보와 직결된다. 지난 4월 통계청의 ‘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현황 2022’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곡물 자급률을 19.3%로 제시했다. 곡물 자급률 20%대가 무너진 것이다.

지난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구미시, 문경시, 예천군을 내년도 ‘경북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 조성지역으로 선정했다. 경북도는 지난 6월 ‘농업은 첨단산업으로, 농촌은 힐링 공간으로’ 이라는, ‘경북 농업 대전환’농정 비전을 선포했다. 농업 첨단화를 위해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시·군을 대상으로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 대상지역 공모(7.29 ~ 9.2, 5개 시·군 응모)를 진행했다. 분야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반의 2단계(서면→현장) 심사를 거쳐, 3개 시·군을 대상 지역으로 최종 확정했다.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은 마을 전체가 하나의 영농조합법인 또는 농업회사법인이다. 스마트 팜 등 첨단농업이 구심점이다. 일반 농업은 공동 영농으로 기술과 인력 문제를 해결한다. 안정적 수익을 창출한다. 선정 지역에는 공동 영농에 필요한 시설·장비와 공동 급식 시설이 기본으로 지원된다. 

첨단시설(시설원예, 곤충), 가공시설·장비, 청년 주거 공간 및 브랜드 개발지원 등 농식품부 또는 자체사업이 패키지로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3개 지역은 혁신 농업타운 조성 취지에 대한 이해도가 바탕이다. 계획의 실현 가능성, 구체성과 타당성, 지역 자원 및 농업인과의 연계 등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예천군은 첨단농업단지의 청년농과 인근 마을의 기존 주민이 상생하는 모델을 추진한다. 첨단농업단지 내에는 임대형 스마트 팜, 임대형 수직 농장 및 곤충․양잠 산업의 거점 단지다. 청년 보금자리 등을 조성한다. 인근의 마을에는 공동 영농화에 필요한 기반 조성과 소득연계 사업을 지원한다. 첨단단지에는 GS건설에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조성이 예정돼, 향후 에너지 수급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문경시는 공동영농과 첨단 온실단지 융합으로 소득 혁신형으로 추진한다. 기존 벼 중심의 분산된 경작지를 콩·양파 중심으로 집적 규모화 한다. 공동영농 시설장비와 청년 창농 교육시설을 지원한다. 민간차원의 대규모 토마토 첨단 온실 조성이 진행된다. 향후 지분 및 사업 참여로 기존 농가와 청년농의 소득이 획기적으로 증대되는 모델로 구축된다.

구미시는 관행 벼 재배 방식을 스마트 공동영농으로 전환한다. 새로운 소득 발굴에 필요한 시설을 지원한다. 벼 재배단지의 첨단영농 전환을 위해 드론 및 대형 농기계 등 공동 영농 장비를 지원한다. 일부 면적에서 특수 미, 분질미를 생산한다. 가공시설과 브랜드 개발도 병행 지원한다.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 지정될 경우, 국비사업과 자체사업을 포함, 최대 500억까지 지원한다. 다만 사업별 계획에서 사업비 규모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경북도는 농업타운의 체계적 추진과 성공을 위해 시·군·유관기관·전문가 등과 협의로 시·군의 실행계획 수립과 추진을 지속해서 지원한다.

이철우 경북 지사는 디지털 혁신 농업 타운에서 주민의 소득이 높아진다. 청년농이 유입해, 창농·정착의 혁신 모델이 창출될 것이다. 이 같은 것은 농업의 변신이다. 하지만, 우리의 농촌 실정은 고령화다. 고령의 어르신들은 디지털이나 스마트 팜에 익숙하기는커녕, 전혀 모를 수가 있다. 이런 판에 경북도가 이 지역에 재래식이 아닌, 디지털·스마트 팜은 되레 경북도가 바라는 만큼 안 될 수가 있다. 경북도는 이런 점을 특히 유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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