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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잘 살고 잘 노는 마을 사람이 모인다

신용진 기자 입력 2022.10.27 15:24 수정 2022.10.27 16:20

경북형 소규모마을 활성화 시범 5개마을, 마을 기능 회복 나서
주민 주도의, 일자리가 있는, 누구나 살고 싶은 활력있는 마을

청년인구 수도권 집중으로 인해 지방의 마을들은 급격한 인구 감소로 활력을 잃어 가고 있다.

그로 인해 고령화 및 농촌인력 부족으로 유휴부지 증가, 마을공동화(빈집폐가 등) 현상으로 인해 마을 기능이 점차 상실되고, 의료·교육·문화·교통 등 생활 기반시설 부족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마을의 기능을 회복하고 주민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지역사회 활력을 도모하고자 올해부터 소규모마을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우리보다 먼저 마을 쇠퇴를 경험한 일본에서는 인구감소에 따른 마을의 소멸진행 과정을 '마을쇠퇴기→마을한계기→마을소멸기→자원관리기'로 구분하고, 인구감소와 함께 마을의 모든 기능이 약화되고 있는 한계마을 활성화를 통한 지방소멸을 막고자 시도했다.

도에서도 인구감소 위기의 최전선인 소규모 마을을 대상으로 삶터-일터-쉼터로서 마을 공간 변화를 통해 주민이 살기 좋고 외지인이 살고 싶은 지속가능한 마을을 만들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

경북형 소규모마을 활성화 사업은 기존 읍‧면 단위의 농촌활성화 및 정주기반 구축 정책들과 연계해 인구유입 측면을 강조한 소규모마을 단위의 마을 살이에 역점을 뒀다.

마을주민 스스로가 변화의 주체로 참여하고, 마을의 유‧무형 자원을 활용해 마을순환경제 및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소규모마을의 체질을 개선하고자 한다.

우선 도내 5개 마을을 대상으로 총사업비 20억 원(개소당 4억)을 투입해 2023년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앞으로 이번 시범사업과 연계해 지역 경쟁력 강화와 지역 발전을 주도하고 견인할 경북형 로컬크리에이터 및 마을 활동가 등 인재양성을 통해 주민 주도 마을생태계 조성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또 하반기 경북형 소규모마을 활성화 전략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여 소규모마을 역량단계별 지원체계 구축하고 소규모마을 인구유입 모델을 개발해 도내 확산을 추진 할 방침이다.

김호섭 경북 아이여성행복국장은 “지역에 모든 해법이 있다. 마을 안에 자원을 재발견하고 재결합시켜 주민이 지역에서 일하고 쉬고 놀면서 잘 살 수 있다면 마을에 다시 사람이 모이고 활력을 찾게 될 것이다”며, “올해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5개 마을을 시작으로 앞으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유형으로 경북형 소규모마을 활성화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신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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