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김학홍 경북 행정도지사가 지난 30일 재난 관련 실·국·과장과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있다.<뉴스1> |
|
이태원 참사로 전국이 ‘패닉’에 빠진 가운데, 경북도 각종 행사를 특별 점검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또한 유통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순방 중인 이철우 경북지사도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지난 30일 귀국길에 올랐다.
경북도에 따르면 김학홍 행정도지사는 30일, 재난 관련 실·국·과장과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유사 사고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연말까지 경북에서는 문화체육행사 14건, 체육행사 50건이 예정됐으며, 11월 말까지 1000명 이상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는 7개 시·군에서 열리는 12개가 있다.
도와 시·군은 이들 행사에 대해 유관기관과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수용인원 관리와 사고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이태원 참사와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원 요청이 있으면 공보의 516명 등 의료인과 약품을 지원하고, 혹시 모를 주민 피해 상황에 대해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학홍 부지사는 "사고는 항상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발생한다"며 "사고 대비와 각종 행사장 특별 안전점검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경북지역에서 예정된 행사나 축제도 잇따라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지난 30일 낮 12시 기준 경주, 안동, 구미, 영천, 문경 등 5개 지자체 행사가 취소되거나 최소화됐다.
경주 '형산강 문화예술제'는 가수공연 등 음악 송출은 전격 취소됐고, 예정된 관내 행사 모두 소규모로 진행된다.
아울러 지난 28일부터 안동 문화의 거리 등에서 열리고 있던 '핼러윈 IN 안동'행사는 전면 취소됐다. 또 구미 '즐거울樂(락) 상설 버스킹' 공연, 영천 '퓨전 국악공연' 등도 모두 취소됐다.
문경사과축제의 경우 폐막식은 진행하되 음악공연은 취소하기로 했으며, 오는 4일 열릴 예정이던 '문경 약돌한우축제'는 취소 여부를 조율하고 있다.
포항·경산시도 31일, 모든 행사와 축제를 취소하거나 연기 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참사와 관련 지난 30일~11월5일 밤 24시까지 일주일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공공기관 등은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다. 김봉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