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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국내 유일 위스키증류소 ‘안동 온다’

신용진 기자 입력 2022.11.06 09:14 수정 2022.11.06 11:31

수도권 청 CEO 기업 김창수 위스키증류소, 안동에 200억 투자
동서양 증류주가 함께 안동지역 문화관광 상생효과에 큰 기대

↑↑ 김창수 위스키증류소와_MOU모습.<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안동시는 지난 4일, 도청에서 김창수 위스키증류소와 200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이철우 경북 지사, 권기창 안동시장, 김창수 김창수 위스키증류소 대표이사,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 김태호 이지스자산운용 전무, 김대일 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창수 위스키증류소는 37세 청년 CEO 김창수 대표가 한국에서도 제대로 된 위스키를 만들어 보자는 일념으로 스코틀랜드의 100곳이 넘는 위스키 증류소 견학과 여러 해의 준비 끝에 지난해 경기도 김포에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 증류소 기업이다

지난 4월 출시된 첫 제품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위스키 애호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전량 매진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싱글몰트 위스키란 블렌딩을 거치고 않고 하나의 증류소에서 100% 맥아만 발효·증류·숙성한 위스키를 칭한다.

김창수 위스키증류소는 안동에서 본격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2026년까지 약 200억 원을 투자해 위스키 증류시설과 더불어 프리미엄 소주 및 전통주 생산시설까지 확장 할 예정으로 투자가 완료되면 100여 명의 신규고용 창출효과까지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안동은 13세기부터 소주가 생산된 전통 증류주의 본 고장으로 문중마다 다양한 술과 음식 문화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김창수 위스키증류소의 고급 위스키가 생산되면 도에서 운영중인 전통주 체험관광 프로그램과 연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창수 김창수위스키증류소 대표이사는 “안동은 우리나라 전통 술 문화가 잘 보존돼 있는 곳으로 다양한 상생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투자지역으로 결정했다”며 “안동에 투자하는 증류소는 유럽의 와이너리 같은 지역 관광명소로 운영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 지사는 “4차 산업혁명시대는 청년들의 창의적 아이디어의 시대로 좋아하는 일에서 시작된 수도권 청년 CEO의 열정이 지역 투자로 이어진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이번 투자가 꼭 성공적으로 이뤄져 지방과 청년 사업가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용진·조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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