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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감염병 환자 9만5천명…전년대비 3.0%↑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07.03 19:42 수정 2016.07.03 19:42

지난해 급성감염병 환자가 9만5495명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한 해 동안 국가 감염병 감시시스템(NIDSS)을 통해 신고된 법정감염병 발생현황을 분석·정리한 '2015년도 감염병 감시연보'을 발간했다.급성감염병은 법률에 명시된 79종 감염병중 결핵, 한센병, 후천성면역결핍증(AIDS)과 표본감시 감염병을 제외한 것을 말한다. 인구 10만명당 환자는 185.7명으로 전년 181.0명보다 4.7명이 늘었다. 이는 지난 2009~2010년 신종플루 사태 이후 가장 많다. 당시 인구 10만명당 환자는 2009년 1502.6명, 2010년 192.4명으로 각각 집계됐다.1군 감염병중에서는 지역사회내에서 소규모 유행이 보고된 파라티푸스와 A형간염 등이 늘었다.장티푸스와 유사하지만 임상학적으로 증상이 가벼운, 파라티푸스는 37건에서 44건으로 18.9% 증가했다.A형 간염도 인천과 전남지역에서의 유행이 확인돼 전년과 비교해 1307명에서 1804명으로 38% 늘었다. 연령별로 20~40대가 86%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장티푸스는 전년대비 52% 121명에 그쳤고,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오염된 지하수 섭취로 추정되는 청소년 수련원 집단 유행건(18명)이 확인됐으나 전년보다 36.0% 감소한 71명에 그쳤다.2군감염병은 백일해, 수두, 폐렴구균이 증가세를 나타냈다.백일해는 부산, 전남, 경남지역의 학생들에서 유행과 경북지역 의료기관에서의 집단 발생이 확인되어 전년대비 133%증가한 205명으로 집계됐다.지난해 감염건수가 가장 많은 수두는 4만4450명에서 4만6330명으로 4.2%늘었다. 영아 및 어린 소아와 65세 이상의 고령자에서 발생이 많은 폐렴구균은 228명으로 전년 36명보다 533% 증가했다.유행성이하선염은 2만3448명으로 전년대비 7% 감소했으나 중·고등학교에서의 유행은 지속되고 있고 10대 연령이 전체 발생의 50% 차지하고 있다.일본뇌염 발생은 지난해 40명으로 전년 26명보다 53.8% 늘었다. 모두 20세 이상 연령이며 70세 이상 연령에서 2명의 사망사례가 보고됐다.3군감염병은 말라리아, 쯔쯔가무시증 등 기후변화에 따른 매개체의 변화 등으로 인해 매해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말라리아는 2007년 이후로 꾸준히 감소추세지만 지난해는 전년보다 9.5% 증가한 699명이다. 쯔쯔가무시증도 2009년 이후 매년 증가했으나 2013년을 기점으로 한풀 꺾였다가 지난해는 다시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지난해 발생건수는 9513명이다. 성홍열의 경우 5809명에서 7002명으로 증가했다.4군감염병 중 뎅기열, 큐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뎅기열은 165명에서 255명으로 54.5%가 증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우리나라에서 2013년 5월 첫 사례를 확인한 이후 발생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79명이 발생했다.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의 경우도 중동지역 여행객으로부터 유입되어 가족과 의료기관내에서 전파확산됐고 7월 마지막 환자 보고 후 유행 종료됐다. 지난해 신고건수는 185명이다.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감시연보를 보건정책, 학술연구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책자 및 전자파일 형태로 제작하여 관련 보건기관, 의과대학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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