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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문화/건강

국립국악원서 풍물과 재담 즐기세요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07.26 18:55 수정 2016.07.26 18:55

8월 6일~9월24일‘별별연희’공연8월 6일~9월24일‘별별연희’공연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이 8월6일부터 9월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야외공연장인 연희마당에서 '별별연희' 공연을 선보인다. 신나는 풍물과 즐거운 재담, 흥겨운 춤이 함께하는 국악장르 연희를 소개하는 자리다. 올해는 '가족과 함께 한바탕 크게 웃고 즐기는 야외 놀이 한마당'이라는 테마로 8개 연희팀의 무대를 올린다.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연희부(8월6일)는 현재 전승되는 풍물의 정수를 보여준다. 사람들의 미래를 축복하는 '비나리', 경상도·전라도·충청도의 풍물가락을 모아 재구성한 '삼도가락', 영화 '왕의 남자'로 알려진 권원태 명인의 '줄타기', 경쾌한 북가락으로 유명한 '무을농악'이 별별연희의 첫 문을 연다.연희의 전통적 요소를 기반으로한 새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단체 '노니'(8월13일)는 전통의 형식들을 회화적인 관점으로 재해석해 원숭이·호랑이가 등장하는 '신호유희'를 선보인다. 연희컴퍼니 '유희'(9월3일)는 현대적인 감각으로 풍물을 새롭게 꾸민 '박 터트리기' 퍼포먼스를 곁들인 '유희노리'를 펼친다. 어린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공연도 마련된다. 극단 꼭두광대의 '왼손이'(8월20일)는 용감하고 씩씩한 어린이 '왼손이'가 지네사또에게 붙잡힌 '쌈지할머니'를 구하러 가는 모험극을 그린다. 전통연희단 꼭두쇠의 '으라차차 아리랑'(8월27일)은 서울·정선·진도·백두·밀양 등 전국의 대표선수 다섯 장수들이 펼치는 힘자랑 대회를 무대로 옮겼다. 극단 신명나게의 '호랑이 오빠 얼쑤'(9월17일)는 순이네를 자신의 가족으로 여기게 된 호랑이 '얼쑤'가 펼치는 감동의 가족 드라마다. 청소년을 위한 공연을 역사를 아울렀다. 100년 전 실존인물 김태진의 사랑과 전투를 그린 택견퍼포먼스팀 발광의 '아리랑, 택견과 만나다'(9월10일)에서는 러·일 전쟁, 일제강점기 등을 담아낸다. 한국 초연으로 선보이는 상하이사범대학의 '개구리'(9월24일)는 2012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중국 소설가 모옌의 작품을 재구성한 공연이다. 중국의 산아제한 정책의 추진 과정을 반영했다.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연희는 풍물이라는 고정관념을 깨트리는 새로운 무대가 될 것"이라며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연희 무대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관람료는 전석 무료. 우천 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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