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사회

대구서 열린 10만 규모 신천지 행사

김봉기 기자 입력 2022.11.22 09:58 수정 2022.11.22 09:58

교통 민원 110여 건 제기돼
지자체와 경찰에 잇따른 민원

↑↑ 대구 수성 노변동 대구스타디움 신천지 행사 모습. 이날 신천지 신자들은 전국에서 버스 2500여 대를 타고 모였다. <뉴스1>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이 지난 2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개최한 행사에 교통 불편 등 시민 민원이 잇따랐다.<관련기사 본지 11월 21일자 참조>

이날 신천지는 10만여 명이 참석한 행사를 개최하면서, 관계자들이 전국서 타고 온 대형버스와 행사 차량 2900여 대가 주차된 대구스타디움과 달성 국가산단대로 등지에서 110건이 넘는 교통 관련 민원이 각 지자체와 경찰에 제기됐다.

대구 지자체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신천지 행사와 관련해 달성군과 달성경찰서에 80여 건, 수성구와 수성경찰서에 30여 건의 교통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일요일 낮 시간대 이 일대를 지나던 대구 시민들은 '대형버스 때문에 통행에 방해가 된다', '왜 주차를 도로에 하게 하느냐', '무슨 행사가 열리느냐' 등의 민원을 제기했다.

행사장 인근에서 신천지를 비판하며 난동을 부린 시민이 경찰에 제지되는 일도 1건 있었으나, 별다른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현장 직원들에게 시민이 직접 제기한 교통 민원은 집계로 포함하지 않아서 실제 민원 건수는 더 많다"고 밝혔다.

대형버스는 행사가 끝나자 대구스타디움으로 돌아와 신도들을 태워서 떠났다. 버스마다 GPS를 부착해 정체시 후발 차량은 출발하지 않았다고 전한다.

신천지 측은 “신도 113기 수료식이 안전사고 없이 행사가 종료됐으며, 이를 위해 자체 안전 요원 1만 4000여 명과 의료진 180여 명 등을 투입했다”고 전했다. 김봉기 기자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