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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중부선 '문경~상주~김천' 연결철도 예타 통과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2.11.29 07:25 수정 2022.11.29 09:33

'경북의 백년대계'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했다

현대는 교통의 시대다. 교통 중에서도, 육상교통은 철도다. 철도는 한 번에 많은 물류와 사람을 이동시킨다. 이 같은 이동은 자본을 창출한다. 이런 이유로 철도는 육상교통의 인기를 끈다. 정치적 측면에서는 행정력을 방방곡곡으로 침투시키는 매개 역할을 한다. 중앙과 지방간의 연락을 담당한다. 지금의 행정의 벽을 없애는 것과 같다.

지난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 도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중부선 문경~상주~김천 연결철도’ 건설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했다.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조사심의에서 사업추진의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최종 의결됐다. 

경북의 백년대계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지방시대 재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 지난 16일 예타 통과의 최대 분수령인 종합평가(AHP)를 위한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소속 SOC분과위원회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경~상주~김천 철도 연결 없는 중부선 내륙철도는 반쪽짜리 철도에 불과하다. 지방시대 신성장 동력확보를 위해 철도 건설이 반드시 필요함을 주장했다. 이에 예타 통과를 이끌어 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국토 대동맥 철도 SOC는 국토균형발전의 주축이다. 사람과 물자를 대량수송이 가능해, 물류비용을 절감시킨다. 지역 간 활발한 소통서 지속가능한 발전의 원동력이다. 연계효과가 고려되지 못한 철도 건설로 지역 간 단절을 유발했다. 철도 단절로 지역발전에 큰 걸림돌이 돼온 대표적인 지역이다. 이게 바로 ‘중부선 문경~상주~김천’ 미연결구간이다.

정책성평가와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경제성 부족이라는 큰 벽을 뛰어넘어 통과된 것이다. 경북도는 낮은 경제성 예측치에도 불구하고 송언석, 임이자 국회의원, 신현국 문경 시장, 강영석 상주 시장, 김충섭 김천 시장이 공동으로 24만 주민 탄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했었다. 국회 정책토론회 3회를 개최했다. 공동호소문 제출 등 사업추진의 당위성에 대해 중앙부처와 관계기관에 끊임없이 설득해왔다. 

예타 통과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중부선 문경~상주~김천’ 철도는 단선 전철 69.8㎞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국비 1조 3,031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기간 2023~2030년(설계3년, 공사5년)이다. 차세대 고속열차 KTX-이음(최고속도 260km/h)이 운행 가능한 고속화 노선으로 건설된다. 

개통되면, 수서~점촌 65분, 수서~상주 75분, 수서~김천 90분 이내로 이동 시간이 단축되어, 교통혁신을 이룬다. 생산유발효과는 2조7,870억 원이다.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조2,321억 원이다. 고용효과 약1만9,839명에 달한다. 개통에 따른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추산됐다.

중부선 문경~상주~김천 철도는 앞서 추진 중인 이천~문경(2024.12예정), 김천~거제(2027.12예정)와 함께 장래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권을 잇는 중추 역할을 수행할 전망으로 경북 축에 집중된 철도이다. 수송체계를 분산하는 새로운 철도 교통망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경부선, 중앙선에 이은 한반도 중심축 철도망의 역할을 담당하여, 통합신공항 활성화를 위한 접근성을 확보한다. 점촌(중부선)~신도청~안동(중앙선)을 연결하는 점촌~안동선 추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쳐, 향후 경북의 장래 철도망 네트워크 구축에 파란불이 켜질 것으로 기대된다. 도심지 내에 위치해 도시개발의 방해요소가 돼온 철도역이 준고속열차 운행 역으로 지위가 상승하여, 역세권 개발사업 및 도시 재생 사업 등에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사업이 조기 개통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 이 같은 중부선 철도는 지방화시대에서 지방분권까지 갈 징검다리의 역할을 다할 것으로 전망한다. 경북도는 이와 같은 것을 구현한다는 의미에서, 온 행정력을 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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