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경북 경찰청 수사전담팀이 지난 9월 8일 오후 태풍 힌남노로 인해 7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포항 남구 오천읍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1차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1> |
|
경주 충효동, 포항 구룡포읍, 대송면·송도동, 장흥·괴동·송내동, 연일읍·대송면 지역 등 5개 지구가 환경부의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선정됐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29일, 하수도 용량 부족으로 인한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상습침수(우려)지역 38곳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공고했다.
환경부는 지난 6월 30일~9월 30일까지 전국 지자체로부터 58개 지역에 대해 지정 신청을 받아, 현장조사 및 선정위 등을 거쳐 침수피해 발생 정도와 하수도정비 시급성 등을 종합 평가, 38곳을 선정했다.
그간 환경부는 2013년~2021년까지 침수가 발생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10~26곳, 총 135곳(사업완료 43곳, 공사중 27곳, 설계중 65곳)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했으며, 해당 지역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현재까지 1조 3000억 원의 국고를 투입, 우수관로 크기 확대, 빗물펌프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수도 시설 중 우수관로는 도시에 내린 비를 하천으로 빠지게 해 도시 침수를 막는 역할을 한다. 특히, 올해 8월에 발생한 수도권 침수피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하수도시설 용량 부족이 꼽히며, 최근 기록적 폭우가 잦아져 하수도의 기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이에 환경부는 기후변화 대비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올해 지정 지역수를 38곳으로 대폭 확대했으며, 지난 8~9월 많은 비로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서울 강남역 일대와 포항시 형산강 주변은 물론, 선제적 침수 예방을 위해 침수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 3곳을 이번에 포함했다.
환경부는 이번에 지정된 지역에 대해 2028년까지 총사업비 약 1조 6000억 원(국고 7,256억원)을 투입 △우수관 용량 확대 및 관로 189km 정비 △대심도 빗물터널 2개 신설 및 빗물펌프장 34개를 신·증설하는 등 하수도시설을 집중적으로 확충하여 침수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다.
류연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강우에 대비하기 위해 하수도 정비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을 지정하고, 해당 지역의 하수도 시설 확충 사업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지자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봉기·차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