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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가스공사 노조원들이 지난 12일 한국가스공사 본사 정문에서 최연혜 사장 선임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민노공공운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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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노동조합이 지난 12일, 최연혜 신임사장의 선임을 반대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한국가스공사지부는 이날, 대구 동구 신서동 한국가스공사 본사 정문에서 집회를 열고 신임사장 선임을 규탄했다.
이들은 '가스공사 최대의 위기! 가스산업의 운명을 낙하산에게 맡길 수 없다', '1차 공모 면접 탈락 부적격 낙하산 최연혜를 반대한다'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최 사장의 출근 차량을 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은 별다른 대응 없이 집회 현장을 통과해 곧바로 본사 건물로 출근했다.
그는 이날 가스공사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기업에 어떻게 노와 사가 따로 있겠느냐"며 "노조원은 회사의 소중한 직원이고, 한 배를 타고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동지라고 생각하는 만큼 소통과 대화의 문을 열어 놓겠다"고 말했다.
앞서 가스공사 노동조합은 지난 달 15일 성명서를 내고 "사장 1차 공모 면접에서 에너지 관련 이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탈락했던 최 후보가 가스공사 사장이 된 것은 대선캠프 출신이라는 이유로 인한 명백한 보은 인사이다”며 "가스 에너지 위기 시대에 부적격한 사장 선임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반발했다.
가스공사 제18대 사장에 취임한 신임 최 사장은 전 한국교통대 교수, 한국철도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윤석열 캠프에서는 탈원전대책 및 신재생 에너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지만, 에너지 분야에서는 비전문가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김봉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