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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SK스토아와 농특산물 판로 확대 협약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2.12.21 07:28 수정 2022.12.21 09:53

"우수 농특산물 발굴.농가 소득향상 기여한다"

우리농촌의 실상은 참으로 참담한 현실이다. 농촌의 고령화와 공동화는 이제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다. 풍년이 들면, 땀 흘려, 지은 농특산물의 가격은 폭락한다. 흉년이 들면, 본전도 건지지 못한다. 이 같은 농업은 생존에 기본인 식량 및 식료품을 생산한다. 기본적 생산적 토대다. 하지만 농업은 자연 조건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인간은 자연 조건들에 적응하여, 동·식물을 합리적으로 재배·사육했다. 현대는 스마트 등 모바일 등을 농업에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농업 생산의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왔다.

지난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만 19~39세 농촌 청년의 월 평균 가구 소득은 459만 원이었다. 하지만 도시 청년의 월평균 가구 소득은 농촌 청년보다 1.5배 가까이 많은 674만 원이었다. 농촌 청년의 경우 월 평균 가구 총소득이 200만~300만 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21.1%로 가장 높았다. 도시 청년은 700만 원 이상이라는 응답이 25.2%로 가장 높아, 대조를 이뤘다. 수입의 격차가 지금의 우리 농촌이다. 

지난 1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021년 농업·농촌 국민의식 조사’에서 농민 1,044명에게 물어본 결과에 따르면, 23%가 농민이란 직업에 불만족했다. ‘노력에 비해 보수가 낮다’가 불만족 이유서 절반(50.4%)을 차지했다. ‘육체적으로 힘들다(18.5%)’가 뒤를 이었다. ‘장래가 불안하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11.6%였다. 농업 장래를 어둡게 하는 농업경영 위협요소(중복 선택)는 ‘일손 부족(58%)’과 ‘농업 생산비 증가(57%)’을 꼽았다. 이런 판이면, 등을 떠밀어도 농촌으로 갈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여기서 나온 것이 모바일 커머스(M Commerce)다. 모바일에서 구매 결제가 더욱 간편하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기기가 널리 보급됨에 따라, 전체 온라인 구매 중 모바일 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매년 증가한다.

지난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청에서 이철우 지사와 SK스토아 윤석암 대표, 관련업체 및 유관기관이 참석하여, SK스토아와 T-커머스로 농특산물 판로 확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T-커머스는 TV 홈쇼핑과 데이터 쇼핑이 합쳐진, 양방향 쇼핑 서비스이다. 2017년 12월 설립된 SK스토아는 이런 T-커머스 시장의 선두를 달리는 업계 대표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지역 우수 농특산물을 발굴하여, 마케팅 활성화 및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소비자 인지도 제고와 농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마련했다. 협약에서 경북도는 지역 우수 농특산물의 생산과 판매 활성화 지원으로 소비자가 안전하게 믿고 찾을 수 있도록 협력한다. SK스토아는 마케팅, 기획 할인 행사를 지원한다. 우수 농특산물 발굴에 협력하는 것을 주요한 골자다.

윤석암 SK스토아 대표는 전국 최고의 농산물 생산지인 경북의 우수 농산물을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지속 가능하고 가치 있는 소비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이바지한다. 이철우 경북 지사는 T-커머스 시장을 이끌며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SK스토아와 업무협약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이제 농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첨단산업으로 대전환을 준비해야하는 시점이다. 시장 선도기업인 SK스토아와 협업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수립한다.

T-커머스 시장은 모바일기기 등을 기반으로 한다. 현재 우리농촌은 고령화에 머물고 있다. 고령의 어르신들은 모바일기기에 서툴 뿐만이 아니라, 아예 만질 줄을 모른 것이 다반사일 것이다. 이걸 해결하기 전에는 ‘T-커머스 시장’은 무용지물이 그친다. 이 같은 핵심사항을 빠트리면, 안 된다. 

경북도는 우선, 농촌의 어르신이 모바일이나 앱에 능숙하도록 교육이 필요하다. 교육을 한다고 한들, 수입을 창출하기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다. 경북도는 위 같은 문제의 해결에도 행정력을 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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