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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文대통령 4강특사 ‘낙점’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5.15 18:06 수정 2017.05.15 18:06

‘美 홍석현-中 이해찬-日 문희상-러 송영길’ 내정‘美 홍석현-中 이해찬-日 문희상-러 송영길’ 내정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한반도 주변 4강국 특사로 미국에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을, 중국에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일본에 문희상 민주당 의원을, 러시아에 송영길 민주당 의원을 파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0~12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정상들과 잇달아 전화 통화를 가지면서, 북핵 문제 등에 대한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특사도 파견키로 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외교비전과 정책을 가장 잘 이해하고 전달할 수 있는 인물들로 특사를 낙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특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홍 전 회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5년 주미대사를 역임한 바 있다. 미국 사정에 정통하고 다양하고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발탁된 것으로 보인다.홍 전 회장은 지난 4월12일 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내각 참여 요청에 "내가 장관으로 내각에 참여할 군번은 아니지 않느냐."면서도 "만약 평양특사나 미국특사 제안이 온다면 그런 것은 도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이 전 총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인이던 시절에도 중국 특사로 파견된 바 있다. 중국 관련 경험이 풍부하고, 중국측 인사들과 두터운 친분을 쌓아 왔다.일본에 가는 문 의원의 경우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는 등 한·일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일본 정계에도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러시아 특사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진 송 의원은 한 러 의원외교협의회 부회장이기도 하다. 인천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인천시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시간 자매결연, 인천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 조성 등 한 러 교류협력과 우의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2013년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 평화우호훈장을 받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또 4강국 외에 유럽연합(EU)과 독일에 조윤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도 특사로 파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교수는 주영국대사를 역임한 바 있는 유럽지역 전문가다.문 대통령은 새 정부의 외교 지평을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주요 4개국 외에 EU와 독일에 별도의 특사를 파견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각국 특사와 함께 나갈 특사단도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특사단에는 황희 민주당 의원, 류진 풍산그룹 회장, 정해문 전 주 미국참사관, 박선원 안보상황단 부단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중국 특사단에는 심재권·김태년 민주당 의원과 신봉길 전 한중일협력사무국 사무총장, 서주석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갈 것으로 전해졌으며 일본 특사단에는 원혜영·윤호중 민주당 의원, 서형원 전 주일본공사, 김성배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또 러시아 특사단에는 정재호·박주민 민주당 의원, 이연수 전 벨라루스 대사,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EU 및 독일 특사단에는 김종민 민주당 의원, 조문환 전 국민성장 사무국장, 임창순 전 주독일공사, 배기찬 통일코리아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특사단은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새 정부의 외교 정책을 설명하는 활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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