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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포항, 인구 증가 답보 상태 ‘지지부진’

차동욱 기자 입력 2022.12.26 12:40 수정 2022.12.26 13:49

50억 부었지만 증가는 허사
포항 "내년에 50만 명 회복"

↑↑ 포항시 청사 전경.<자료 사진>

경북 최대 인구를 자랑하던 포항의 인구가 50만 이하로 줄어든 뒤 좀처럼 회복 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현상은 그간 지자체가 50여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해 도출된 결과로, 미래를 점치기에는 암울하다는 전망이다.<본지 8월 4일·7월 5일자 기사 참조>

경북 23개 시·군 중 유일하게 인구 50만 명을 자랑하던 포항시가, 지난 11월 말 현재 49만 719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포항의 인구는 2015년 11월 52만 160명이었으나 2017년 11월 지진 발생 이후 진앙지인 흥해읍을 중심으로 급격히 줄어들어, 지난 7월 50만 명 선이 결국 무너졌다.

그간 포항은 인구 50만을 지키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주소를 옮기는 사람에게 30만 원씩 주는 등, 지금까지 50여억 원의 예산을 쏟아 부었지만 감소를 막지는 못했다.

한편, 인구가 50만 명 아래로 떨어지면 현재 2곳씩인 구청과 경찰, 소방, 보건소 등이 1곳으로 줄어들고, 정부 지원금은 물론 행정권한이 축소된다.

이에 포항시 관계자는 "인구가 50만 명 아래로 떨어져도 당장은 경찰, 소방서 등이 축소되지는 않는다"며 "대규모 공장 유치 등을 통해 내년에는 50만 명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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