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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경북, 韓 국민행복시대 ‘지방시대로 연다’

신용진 기자 입력 2022.12.27 15:54 수정 2022.12.27 16:52

내년 도정 운영 방향 ‘새로운 대한민국’ 구상 밝혀
“살맛나는 지방 만들어야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
‘일자리·문화관광·교육·돌봄·외국인공동체’5대과제 제시

이철우 지사의 2022년_성과_및_2023년_도정방향_브리핑 모습.<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 지사가 도청에서 27일 열린 ‘22년 성과브리핑과 23년 도정운영방향’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수도권 집중의 물길을 바꾸고 국민행복시대와 국제사회에서 존경받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2면>

이 지사는 대한민국은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동시에 이룩한 유일한 역사를 가진 민족으로 개발도상국들에게는 희망의 등불이 되고 있지만, 50년 넘게 이어진 수도권 집중으로 청년들은 경쟁의 소용돌이로 내몰리고, 국민들은 행복하지 않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방에서도 기회가 넘쳐나야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사람이 모여들고 경쟁보다는 다양한 가치가 살아 숨 쉴 수 있어야 국민행복시대를 열수 있고,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대한민국의 성공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때, 존경받는 대한민국으로 나갈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어 이를 위해 지방시대의 ①일자리 혁명 ②문화관광 혁명 ③교육혁명 ④돌봄혁명 ⑤외국인 공동체 혁명으로 구성된 5가지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대경 신공항을 “성공할 수 밖에 없는 공항”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지방시대 일자리 혁명을 위한 농업대전환과 에너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와 같은 국가전략산업벨트의 지방확장에 대한 추진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농업대전환은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있는 상주를 ‘국가 농업테크노폴리스’로 만들고, 경북 전역에서 소멸위기에 있는 농촌마을을 ‘디지털 혁신농업타운’으로 만들어 청년이 모이는 ‘제2의 새마을 운동’으로 키워나가는 전략을 소개했다.

문화관광 혁명에는 ‘메타버스 수도 경북’ 실현을 통한 디지털 콘텐츠 산업육성과 APEC정상회의 유치를 통한 글로벌화 그리고 호미반도 국가해양 정원 지정을 통한 ‘동해안 국제관광벨트’ 구상도 담았다.

교육혁명은 지방정부와 이공계대학간의 연합체를 구성하고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인재양성에 집중하며 대학을 벤처창업타운으로 만들어 ‘지역혁신성장의 허브’로 재탄생 시킨다는 구상이다.

돌봄혁명에는 아이를 키워주는 나라, 전국 최초 외로움 대책을 통해 국민들의 마음까지 돌보는 나라에 대한 구상을 포함해 지방에서도 대학병원급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공공의료원 혁신 방안도 담겼다.

끝으로 외국인 공동체 혁명을 위해서는 다문화 사회에 대한 진지한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하면서 외국인 광역비자제도 도입을 통해 문호를 개방하고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확대, 대학의 외국인에 대한 수준 높은 고등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도 담았다.

특히, “60, 70년대 미국과 유럽에서 유학한 청년들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면서 “외국의 청년인재들이 한국에서 공부해 고국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어야 존경받는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경신공항에 대해서는 “지방공항은 수요가 없다는 부정적 명제를 경북이 바꾸겠다”면서 국가기관을 공항건설에 참여시켜 지방시대 대표프로젝트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철우 경북 지사는 “경북은 성공의 역사를 이끌었던 경험을 살려 지방시대를 통해 대한민국을 진정한 선진국의 길로 이끌어 가고자 한다”면서 “대구경북은 성공할 수 밖에 없고, 될 수밖에 없는 땅이라는 생각으로 도정에 임하고 있다”고 마무리 했다. 신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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