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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안동·예천 통합 여론 조사 결과, 무슨 의미인가<Ⅰ>

김봉기 기자 입력 2023.01.02 11:35 수정 2023.01.02 16:53

행정구역통합 현안 인지도 부문


본지가 지난 12월 26~27일에 거쳐 안동·예천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안동·예천민 1024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중 첫 번째 항목인 현안 인지도 부문에서 의미있는 결과가 도출됐다.

우선 안동시민 66.5%, 예천군민 76.2%가 이슈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경우는 현재 도청 소재지가 위치한 안동 풍천과 예천 호명은 제외한 것이다.

그러나 정작 신도시가 위치한 안동 풍천의 경우 52.2%만이 ‘알고 있다’고 답해, 예천 호명 주민 88.3%의 ‘알고 있다’는 응답에 대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왜 이런 결과가 도출됐는지 향후 심도 깊은 연구가 병행돼야 겠지만, 우선 상대적으로 도시 지역과 농촌지역의 의식 차이에 기인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결국 신도시 거주민의 경우, 통합에 대한 실익에 있어 ‘군부’는 ‘시부’로의 승격이라는 의미가 있지만, 시민 입장에서는 별반 신분적(?)변화를 느낄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한편 성별 분석에서는 남녀 모두에서 인지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우선, 남성의 알고 있다 76.3%·여성 알고있다 62.9%로, 남성의 모른다 23.7%·여성 모른다 37.1%와 대조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상대적으로 30대~50대의 인지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 연령대는 왕성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세대로, 이런 류의 사회적 변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 보면 ▲만18~20대=알고있다 51.8%, 모른다 48.2% ▲30대=알고있다 81.7%, 모른다 18.3% ▲40대=알고있다 84.4%, 모른다 15.6% ▲50대-알고있다 73.2%, 모른다 26.8% ▲60세 이상=알고있다 64.0%, 모른다 36.0%의 분포를 보였다.

안동과 예천 주민의 관심도에서는 단연 예천 주민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인지도 현황을 보면 ▲안동시(풍천제외) 알고있다 66.5%, 모른다 33.5% ▲예천군(호명제외) 알고있다 76.2%, 모른다 23.8% ▲풍천면 알고있다 52.2%, 모른다 47.8% ▲호명면 알고있다 88.3%, 모른다 11.7%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 ‘안동·예천행정구역 통합’의 기본이 되는 인지도가 썩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나, 향후 관계 당국의 적극적 홍보를 통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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