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지난 12월 26~27일에 거쳐 안동·예천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안동·예천민 1024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중 두 번째인 찬성과 반대 의견을 묻는 항목에서, 찬성 의견이 64.7%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지역에서 찬성 의견이 반대에 비해 높았으나, 안동 거주자의 찬성 의견이 예천에 비해 높은 상황이었다.
또한 통합의 직접적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도청신도시 지역인 풍천면과 호명면도 통합에 대한 찬성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특이 사항으로 안동 풍천면이 타 지역에 비해 잘 모르겠다가 36.7%로 높고, 호명면은 반대가 37.7%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로써 안동 풍천은 통합에 대해 다소 수동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고, 예천 호명면은 찬성과 반대가 첨예한 입장으로 보인다.
성별 성향을 보면 우선 남녀 모두에서 찬성 의견이 높았다. ▲남성=찬성 68.6%, 반대 22.1%, 잘모르겠다 9.3% ▲여성=찬성 61.0%, 반대 20.4%, 잘모르겠다 18.5%로 나타났다.
연령별 분포에서도 찬성 의견이 반대에 비해 전 세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이 사항으로는 역시 경제 활동 인구인 30~50대에서 찬성 의견이 높았고, 40~50대는 70%를 상회하는 찬성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연령별 분포를 보면 ▲만 18~20대=찬성 51.6%, 반대 34.2%, 잘모르겠다 14.2% ▲30대=찬성 58.1%, 반대 24.5%, 잘모르겠다 17.5% ▲40대=찬성 71.5%, 반대 24.5%, 잘모르겠다 4.0% ▲50대=찬성 74.3%, 반대 17.6%, 잘모르겠다 8.1% ▲60세 이상=찬성 63.2%, 반대 17.6%, 잘 모르겠다 19.2%를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 분포에서도 전체 지역에서 찬성 의견이 반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 사항으로는 현재 도청 소재지인 안동 풍천과 예천 호명에서의 찬성율이 다른 지역과 달리 50%를 넘어서지 못하는 찬성을 나타냈다. 아울러 안동시 보다는 예천군의 찬성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세(勢)가 약한 지자체가 ‘자칫 흡수통합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도 풀이 된다.
지역별 현황을 보면 ▲안동시(풍천제외)=찬성 69.7%, 반대 17.2%, 잘모르겠다 13.1% ▲예천군(호명제외)=찬성 54.9%, 반대 31.5%, 잘모르겠다 13.6% ▲풍천면=찬성 48.5%, 반대 14.8%, 잘모르겠다 36.7% ▲호명면=찬성 45.9%, 반대 37.7%, 잘모르겠다 16.4%를 기록했다. 김봉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