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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미궁에 빠진 대구 매천시장 화재 원인

김봉기 기자 입력 2023.01.04 13:48 수정 2023.01.04 13:50

"정확히 알 수 없다"잠정 결론

↑↑ 지난 해 10월 25일 오후 8시 27분 경 대구 매천시장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자료사진>

엄청난 화재로 사회적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대구 매천시장의 화재 원인이, 결국 미궁에 빠지게 됐다.<관련기사 2022년 10월 26일자 참조>

작년 10월 25일 점포 69곳 가량을 불태우고 3시간 반 만에 꺼진 대구 북구 매천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 원인이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잠정 결론이 나왔다.

수사기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건물과 내부 집기류 등이 화재 당시 대부분 소실돼 불이 난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감식 결과를 냈다.

불이 급격히 번진 요인으로는 점포의 비닐 천막과 건물 샌드위치 패널 구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비닐 등은 가연성 물질로 진화작업을 더디게 한다.

당시 동편에 위치한 점포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은, 점포와 점포 사이의 비닐 천막과 건물 샌드위치 패널을 태우며 서편까지 순식간에 옮겨 붙었었다.

당시 경찰은 화재시 물을 공급하는 밸브가, 수리를 위해 잠겨 있어 일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경찰은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 관계자들과 스프링클러를 수리한 외부업체 등을 상대로 스프링클러가 잠긴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중인 사안이라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봉기·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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