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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사고 난 대구 성서나들목 인근 방음벽

김봉기 기자 입력 2023.01.05 11:11 수정 2023.01.05 11:11

역시 인화점 낮은 플라스틱 재질

↑↑ 지난 3일 오후 9시40분 경 대구 달서구중부내륙고속도 하행선 성서나들목 부근을 달리던 SUV차량에서 불이 나 방음벽으로 옮겨 붙어 일부 구간이 뜨거운 열에 녹아내려 있다. <뉴스1>

지난 3일 대구 달서 중부내륙고속도 성서나들목 인근을 달리던 SUV차량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전소된 방음벽이 불에 약한 플라스틱 재질인 것으로 나타났다.<관련기사 본지 1월 4일자 참조>

이에 전문가들은 "독일, 일본, 홍콩 등은 방음벽을 얇은 철판 등과 같은 불연재질을 사용한다. 우리나라도 법 규정을 개정해 불연재질로 바꿀 필요가 있다"며, 법 규정을 개정해 방음벽을 불연재질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도공 대경본부 등에 따르면 전소된 방음벽은 강화 플라스틱인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재질과 흡음형 방음판(ABS)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플라스틱 재질은 탄력성이 좋아 시공이 쉽고 가격은 낮지만, 인화점이 낮아 불이 붙을 경우 확산 될 위험성이 높다.

한편 사고가 난 구간의 방음벽은 2009년 설치됐는데, 공사를 승인한 사업단이 없어져 실질적인 책임을 물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도공 대경본부 측은 관할지역에 있는 방화벽 수와 어떤 재질로 구성됐는지에 대해 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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