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 지역의 소비자 물가 오름 폭이 5개월 연속 둔화되고는 있으나, 그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기·수도·가스요금 상승세에 따른 5%대 고물가 흐름은 지속되고 있어 ,경기침체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다.
이같은 분석은 5일 한국은행 대경본부의 실물경제 동향에 따른 것이다.
보고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비 대구 5.1%, 경북 5.3%를 각각 기록했다. 전월에 비해 대구는 0.1%p, 경북은 0.4%p 떨어져 5개월 연속 상승률이 둔화됐다.
그러나 전기·수도·가스 요금이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24.8%, 22% 올라 물가 상승을 주도했고, 석유류도 대구와 경북 모두 전월비 0.9%p, 0.7%p올라, 각 4.6%와 8.4% 상승해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11월 대경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비 2.8%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1차 금속, 전자·영상·음향·통신 등은 감소했으나 자동차부품, 기계장비는 증가했다.
제조업 출하는 3.4%줄었고, 재고는 9.8%늘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비 7.6% 줄었는데,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각각 12.6%, 1% 감소했다.
건축 착공 면적과 허가 면적은 전년 동월비 각각 29.9%, 14.7% 줄었다.
지난 11월 대경 지역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비 4만 5000명 증가했고, 미분양 주택은 1만 9367가구로 전월비 2168가구 늘었다. 김봉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