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청 전경.<자료사진>

포항시가 철강 산업과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 수소경제 허브도시로의 전환에 본격 나서게 됐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2월 23일 국회에서 수소도시 조성사업 ‘23년 예산 52억 5000만 원이 확정(안전 및 사업관리 예산 5억 별도)됨에 따라, 올 부터 6개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에 수소도시에는 포항, 평택, 남양주, 당진, 보령, 광양 등 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소를 주거, 교통 등 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포항시는 인근 제철소를 통한 수소 공급여건이 우수한 지역으로 블루밸리산단내 수소연료전지산업을 위한 기반구축사업 예타를 추진중으로, 친환경 수소경제 허브도시로의 전환을 실시한다.

이어 공공주택, 공공시설 등에 수소연료전지 설치, 수소버스 보급과 함께 연계사업으로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제철소 수소생산시설과 수소연료전지, 수소충전소, 블루밸리산단 등을 연결하는 약 15.4km의 수소배관과 통합안전운영센터 등 수소도시 인프라를 구축한다.

아울러 지역특화사업으로는 블루밸리산단내에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수소생산시설 실증 등을 추진한다.

당국의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수소 에너지원을 공동주택, 건축물, 교통시설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소생산시설, 이송시설(파이프라인, 튜브 트레일러 등), 활용시설(연료전지 등) 등 도시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난 ’19년 수소도시를 체계적으로 조성해 나가기 위해 수소도시 로드맵을 마련했고, 이에 따라 울산, 전주·완주, 안산 3개 도시를 시범도시로 선정, 수소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그동안 시범도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관심도가 높았던 포항, 평택, 남양주, 당진, 보령, 광양은 그간 준비기간을 거쳐 올해부터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참여한다.

지자체 당 4년간 총 400억 원(국비 200억 원, 지방비 2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올해는 국비 52억 5000만 원과, 이에 상응한 지방비 52억 5000만 원, 총 105억 원이 수소도시 조성사업으로 투입될 계획이다.

새롭게 추진하는 6개 도시의 특징은 ① 평택은 평택항 중심의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추진을 위해 수소항만, 블루수소 생산특화단지, 수소모빌리티특구 등을 조성하여 대한민국 수소경제벨트의 중심이라는 비전을 목표로 한다 ② 남양주는 3기 신도시에 수소도시 인프라를 구축해 다른 신도시와는 차별화된 수소경제중심 자족도시 조성이라는 비전을 목표로 한다 ③당진은 국내 최대 석탄화력발전단지, 제철소, LNG기지(예정) 및 당진항 등이 입지해 수소생산 및 활용 여건이 양호한 지역으로 인근 관련 기업과 수소도시 조성관련 업무 협약식(‘22년 10월)을 체결한 바 있으며, 사람살기 좋은 클린 수소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④보령은 충남도, 관련 기업과 5조 원을 투자해 보령 LNG터미널과 연계한 세계 최대 블루수소 밸류체인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30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⑤ 광양은 인근 제철소에서 생산되는 수소공급여건이 우수한 지역으로, 지역내 기업과 협력하여 수소전용 항만터미널을 구축하는 등 수소경제 중심도시를 비전으로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길병우 도시정책관은 “그간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수소도시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 될 계획이며, 수소도시 관련 기술들이 하나, 둘 개발되고 상용화되면 수소도시 조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 에너지비용 절감, 탄소배출 저감 등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뿐 아니라 탄소중립사회로의 이행도 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봉기·차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