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명 경찰도 내보내고 변호사도 내보냈다. 한 명의 경찰이 살그머니(잘 들리지 않게) "4점만 위작이라고 하라"고 했다.지난달 30일 조선호텔에서 문화부기자들과 만난 이우환 화백이 '폭탄발언'을 해 파장이 예상된다.이 화백은 2차로 위작의혹 작품을 보기위해 출석한 29일 작품을 보고난 후 "13점 모두 내 작품이 맞다"고 하자 한명의 경찰이 "그러지 마시고, 요 4점은 가짜라 하고, 다른거는 진짜라고 하고 넘어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 화백은 "아니, 내 작품인데 무슨 이야기를 하는거냐, 내 그림을 내 그림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할수 있냐"고 화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 화백은 기자들이 재차 경찰이 정확하게 어떻게 말했냐고 묻자, 그 경찰이 "위작을 그린 사람이 그렸다고 하는데 왜 그렇게 우기세요"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화백은 '4점은 위작자가 그렸다고 하니 분리시키자'라는 의미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이우환 화백은 "어제 본 13점은 모두 내 작품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 화백은 "저만의 호흡, 리듬, 색채로 그린 작품으로서 작가인 제가 눈으로 확인한 바 틀림없는 저의 그림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호흡이나 리듬은 지문과 같다"면서 "이것은 그 누구도 베낄 수 없다. 제3자는 아무리 잘해도 들쑥날쑥하고 어설플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화백은 생존작가가 살아있는데 자신의 의견이 무시됐다며 재차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내 말을 안듣고, 특정한 감정위원과 국과수에 먼저 감정을 의뢰했다는 것은 이해 못할 행동"이라며 "국가 권력과 합세해 한 작가를 떡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달 초 경찰은 이화백 작품으로 거래되다 압수된 작품 13점을 모두 가짜로 판정했다. 한편,이 화백은 써온 발표문을 꺼내 읽다, "부디 착각하시지 말라. 나는 피해자지 범죄자가 아니다. 그걸 꼭 여러분이 알아달라"고 했다. 또 그는 "세계속에서 우리 미술계의 위상을 감안하여 거시적인 안목에서 이번 사태가 빠른 시일내에 원만하게 종결되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