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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경북, 난방비 걱정 없이 아열대과일 재배 가능해 졌다

신용진 기자 입력 2023.01.10 09:05 수정 2023.01.10 17:13

'20년부터 3년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과 공동 연구
포항서 태양열 활용 만감류 '한라봉, 천혜향' 실증 재배

만감류 재배 태양열시스템 모습.<경북도 제공>

경북농업기술원이 태양열을 활용한 열 공급 시스템으로 아열대과수 만감류(한라봉, 천혜향)의 실증 재배에 성공했다. 이로써 농업난방에너지의 새로운 공급원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열대과수 만감류의 실증재배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IPET) 과제 ‘태양열을 활용한 에너지 생산⋅저장⋅관리 및 실증모델 구축’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성과는 경북농업기술원이 포항에서 2020년부터 3년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세한에너지, 에스앤지에너지, 대전대와 공동으로 연구한 끝에 이뤄냈다.

경북은 최남단 제주에 비해 평균온도(의성 기준)가 4℃ 낮아 난방비도 제주(14,536L/10a)에 비해 97.4%가 증가하는 등 아열대 과수를 재배하는데 불리한 면이 있다.

하지만, 경북은 일조시간(연평균 2,409시간)이 전남(2,291), 제주(1,982)등에 비해 약 100∼400시간 더 길고, 밤과 낮의 기온차가 커 과수재배에 유리한 장점도 갖고 있다.

이런 경영상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지역의 풍부한 일조량을 활용한 태양열 계간축열기반 열공급 시스템을 아열대과수(만감류)의 시설재배에 적용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냈다.

이번 열공급 시스템은 사계절 동안 태양열을 생산⋅저장했다가 저온기에 활용이 가능하고, 시설내 온도조절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고온을 요구하는 아열대작물 재배에 적합한 방식이다. 

김종수 경북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신재생에너지 태양열을 활용한 시스템을 농업연구에 접목하고 이에 따르는 작물재배기술개발이 활발히 진행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미래의 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신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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