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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대구 스마트산단에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 착공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3.01.18 06:40 수정 2023.01.18 08:29

친환경 산단 조성 ‘탄소중립 선도도시’ 건설 첫발

당대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친환경이다. 에너지라도 친환경이 아니라면, 가치에서 제외된다. 에너지 중에서도 자연의 태양광이 가장 깨끗하다. 태양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한다. 태양광 발전에서는 태양광에 반응하는 전지모듈서 햇빛 전지를 사용한다. 

그다음에 인체나 자연을 해롭게 하는 석면(石綿)이다. 석면이 호흡기로 흡입되면, 배출되지 않는다. 암을 일으키는 극도로 위험한 물질이다. 석면은 WHO산하 국제 암 연구기관(IARC)에서 지정한 1군 발암 물질이다. 1군은 제한적인 발암성이 확인된 2, 3군과는 달리, 암을 일으키는 것이 확실한 물질이다. 

또한 2016년 발효된 파리협정 이후 121개 국가가 ‘2050 탄소중립 목표 기후 동맹’에 가입하는 등 전 세계의 화두가 됐다. 개인, 회사, 단체 등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 ‘탄소제로’(Carbon Zero)다. 2020년 7월 7일에는 국내 지자체의 의지를 결집해, 탄소중립 노력을 확산하기 위한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가 발족됐다.

이 같은 것을 모두 한꺼번에 해결하기 위해서 대구시가 나섰다. 지난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제3산업단지 내 ㈜대아건재에서 LS일렉트릭㈜, 한화시스템㈜,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LG에너지솔루션, SRS㈜, 대보정보통신㈜, 한화자산운용㈜, 산업단지관리기관(7개소)이 협업했다. 지난해 12월 12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대구 스마트 산단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의 제1호 태양광 발전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이 사업은 ‘탄소중립 선도도시’ 건설과 함께 친환경 산단 조성을 위해 대구 도심 면적의 15%에 달하는 산업단지 지붕에 신재생 에너지인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한다.

이와 연계해 1급 발암물질인 노후 석면 공장 지붕 116만㎡ 전체를 철거한다. 지역 산업체의 근로 여건 개선, 시민 건강 증진 등을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의 제1호 발전소로 참여하게 된 기업은 제3산업단지 내 위치한 ㈜대아건재다. 신축한 건축물(건축 면적 2,535㎡)에 태양광 271kW(설치 면적 1,271㎡)를 설치한다. 

25년 동안 연간 최대 약 1,200만 원(기존 약 800만 원)의 임대료와 향후 제안사가 제시한 각종 혜택을 추가로 받는다. 제1호 발전소는 제3산업단지관리공단과 사업 제안사의 적극적으로 참여한 기업체가 발굴했다. 대구시의 인·허가 절차 단축 등 신속한 행정절차 진행으로 MOU 체결 이후 한 달여 만에 성사됐다.

슬레이트 철거 첫 사업은 2월 중에 성서산업단지 내 신흥버스㈜ 차고지 정비 공장에 설치된 슬레이트 지붕 건축물 해체신고, 석면 해체신고 등의 관련 절차를 거친다. 안전시설물 설치, 작업자의 방진복, 방진 마스크 등 안전장비를 갖추어 실시한다. 이 사업을 총괄·관리하는 SRS㈜는 1분기 중 상세한 사업내용, 인센티브 내용을 담은 홍보자료를 제작·배부해, 산업 단지별 설명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각 산업단지 관리 기관과 세부 지원 사항을 협의해, 별도 세부협약을 체결한 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1분기 중 노후 된, 석면 지붕을 무상으로 교체한다. 기존보다 ‘높은 임대료 지급을 보장’한다. 참여기업에 전기차 충전기 무상 설치·노후 경유차 1만 대 전기차 교체를 지원한다. 산단의 친환경 스마트 전환을 지원한다.

홍준표 대구 시장은 탄소중립 선도도시와 친환경 스마트 산단 전환을 시도하는 사업이 이제 첫 발을 내딛는다. 여기서 문제는 대구시가 앞장서 기존보다 높은 임대료의 지급보장이다. 높은 임대료를 당국이 보장하지 않아도, 경관이나 사회기반시설이 크게 개선되면, 지대가 상승하여 원주민이 쫓겨나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현상이 발생한다. 당국이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행정력으로 부추긴다면, 소위 원주민들은 어디로 쫓겨나가나. 되레 대구시는 젠트리피케이션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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