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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폭설 속 울릉도서 화재, 4개 주택 불에 타

김민정 기자 입력 2023.01.26 07:44 수정 2023.01.26 14:29

폭설로 소방차 출동 늦어져 6시간만 진화

↑↑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330-5번지 일대, 최초발화지인 펜션이 전소한 모습.<김민정 기자>

한반도를 뒤덮은 강력한 한파 속에 70cm가 넘는 폭설이 내린 울릉도에는 지난 25일 오전 3시 30분 경,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펜션으로 사용하고 있는 주택과 인근 주택 3개가 전소 및 일부층 전소하는 피해를 입었다.  

119안전센터에 따르면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330-5, 336-3번지 일대(관해정 옆)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최초 발화지인 단층짜리 펜션은 전소했고 인접한 옆건물로 불이 옮겨붙어 2.3층짜리 건물 일부를 태웠다. 

폭설로 인해 소방차 출동이 늦어지면서 저동 의용소방대원들과 경찰이 호스를 통해 진화에 나서는 등 어려움 속에 가까스로 오전 9시 경 진화를 완료할 수 있었다.

울릉도 주택 특성 상 집들이 밀접해 있어 불이 옮겨붙기 쉬운 데다 최초 발화지인 펜션이 샌드위치 패널조로 된 조립식 건물이라 화재가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 불로 펜션 인근 다른 상가 내부와 외벽 일부가 피해를 입는 등 건물 4동이 큰 피해를 입었다.

한파로 인한 전기누전 등에 초점을 두고 경찰과 울릉119안전센터는 자세한 화재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다행히 주민들은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군청에서는 주거시설이 파손된 이재민, 일시 대피자에게 재해구호법에 따라 임시주거시설, 생활필수품 제공하고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시설의 복구비 등은 피해 조사 후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적극 지원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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