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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주, 첫 실내 축구시설 '스마트 에어돔' 준공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3.01.31 07:20 수정 2023.01.31 09:47

사계절 전천후 전지훈련장 '4월 정식 개장한다'

스포츠는 인류의 생존과 깊은 관련이 있다. 체육은 역사적으로 살펴볼 때, 인간의 체육 활동은 종족의 보존과 음식물의 획득 등 의식주(衣食住) 해결을 위한 생존의 도구였다. 원시 시대의 거친 자연환경에서 자연과 맹수와의 투쟁 과정서, 던지고, 달리고, 뛰어넘는 등의 신체 기량은 생존을 위한 필수 요건이었다. 불의 발견, 도구의 제작 그리고 정착과 농경 생활로 이어지는 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으로 연결되어 체육이라는 개념으로 정착됐다. 

이후 정착 생활과 농경 생활은 새로운 형태의 부족 국가를 형성했다. 체육은 전쟁과 군사력 강화의 수단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수렵은 선사 시대에는 생산 활동으로 행해졌지만, 삼국 시대 이후에는 무예뿐 아니라 놀이로도 행해졌다. 경제력을 가진, 귀족들은 수렵, 말 타기, 활쏘기 같은 무예 위주의 놀이를 즐겼다. 신체를 이용한 무예를 놀이화한 수박(手搏), 씨름 등을 즐겼다.

이중에서 축구는 일단 공만 있으면 그 밖에 라켓, 배트, 글러브 등 그 어떤 특수한 장비도 필요하지 않다. 일단 공만 있으면 그 밖에 라켓, 배트, 글러브 등 그 어떤 특수한 장비도 필요 없다. 이것만으로도 대다수의 종목을 압도한다. 소위 골목축구가 성행한 것도, 이와 같은 장점에 따른 것이다. 현대도 즐기는 축구는 위와 마찬가지다. 그러나 경기는 아주 복잡한 것들이 필요하다.

지난 30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시는 천군동(1150번지)종합자원화단지 내 건립된, 사계절 전천후 스마트 에어돔 축구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주낙영 경주 시장, 이철우 시의장,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김학홍 경북 행정부지사,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및 도‧시의원,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홍보영상 상영으로 시작했다. 박원철 문화관광국장의 경과보고, 에어돔 건설과정 메이킹 영상 시청, 현장투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에어돔은 기둥과 벽체 없이 순수 공기 압력만으로 유지되는 막 구조 건축물이다. 냉·난방과 공기정화 시스템을 갖춘, 실내 축구장이다. 일반 건축물에 비해 높은 인장력을 갖춰, 지진·태풍에 강하다. 이 사업은 지난 2020년 2월 문체부 주관 ‘전지훈련 특화시설 에어돔 건립 지원 사업’에 공모에서 선정됐다. 1만 752㎡부지에 기금 50억 원을 포함해, 총 10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에어돔 크기는 가로 120m, 세로 78m, 높이 25m이다. 에어돔 내부는 K리그 인증을 받은 정규 규격의 인조 잔디 축구장 1면과 모래 훈련장이 있다. 또 사무실, 전술 회의실, 탈의실 등의 부대 공간도 갖췄다. 경주시는 에어돔 축구장을 전국 최고의 전지 훈련장으로 만들기 위해, 특별한 기능을 추가했다.

해외에서나 볼 수 있는 모래 훈련장을 실내에 설치해, 선수들이 스피드 향상과 근력 강화 훈련에 보탬이 되도록 했다. 기둥이 없는 간접조명 시스템을 적용해, 눈부심과 그림자 없이 선수들이 오직 경기에만 몰두할 수 있다. 경기영상 분석 기술 플랫폼을 도입해, 실시간 영상 촬영은 경기 후에 팀 전체와 개개인의 역량을 세밀하게 분석할 시스템까지 갖췄다. 

주민 단합대회와 어린이집‧유치원 체육활동은 인근 보문관광단지 및 숙박시설과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가능하다. 유사시 재난대피 시설로도 활용한다. 경주시는 에어돔 축구장이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동·하계 전지 훈련팀 유치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경주시는 오는 3월 말까지 시범 운영 후, 4월 정식 개장한다.

주낙영 경주 시장은 해외 선수도 와서 훈련하고 관광하는 스포츠관광의 새로운 모델로 만든다. 이 같은 스포츠 시설이 경주시에 들어섰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스포츠와 신라 천년의 문화·예술을 접목한다면, 상호간에 시너지효과를 거두어, 세계유일의 시설이 되도록 체육행정을 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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