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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8년 3월 20일 오전, 안동댐이 35.6%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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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북에서는 안동·임하·영천댐이 ‘가뭄단계’로 관리 되고 있는 가운데, 남부 지역의 겨울 가뭄이 좀처럼 해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환경부가 현재 댐 8곳(안동, 임하, 영천, 주암, 수어, 섬진강, 평림, 합천)을 가뭄단계로 관리하는 상황에서, 올 상반기에 운문댐, 보령댐 등이 추가로 가뭄단계에 진입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환경부는 현재 소관 다목적댐 20곳과 용수댐 14곳 중에서, 현재 8곳의 댐을 가뭄단계로 관리하고 있다.
환경부는 하천유지용수 및 농업용수 여유량의 감량, 인근 수원의 대체 공급 등 조치를 통해 2016년 6월~올 1월까지 가뭄단계에 진입했던 17곳 댐에서 약 4억 4000만 톤의 용수를 비축했다.
아울러 △다목적댐 유역 강수 및 저수 현황 △댐 가뭄 대응 현황 △관계기관 협업 사례 등을 정리해 공개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다목적댐 유역 강수 현황
지난해 전국 다목적 댐 20곳 유역에 내린 연 강수량(평균)은 예년의 91% 수준인 1,141㎜로 나타났다.
권역별 강수 현황을 살펴보면 한강권역(3곳)은 예년의 118%(1,433㎜)로 높았으나, 금강권역(3곳)은 80%(997㎜), 낙동강권역(10곳)과 영산강·섬진강권역(4곳)은 각각 70%(889㎜)와 68%(954㎜)수준에 불과했다.
■다목적댐 저수 현황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전국 다목적 댐 20곳의 저수량(합계)은 예년의 99% 수준인 67억 1000만 톤으로 나타났다.
권역별 저수 현황을 보면 한강권역은 예년의 121%(36.6억 톤)로 높았으나, 금강권역 94%(13.2억 톤), 낙동강권역 82%(13.5억 톤)로 낮았다. 특히, 영산강·섬진강권역은 예년의 57%(3.8억 톤)에 불과했다.
■댐 가뭄 대응 현황
한강권역 5곳 댐 중에 다목적댐 3곳(소양강, 충주, 횡성)은 부족한 강수량으로 지난해 5월과 6월에 가뭄 '관심'단계에 진입했으며, 7월에 해제됐다.
환경부는 한강권역 댐 가뭄 대응을 위해 선제적으로 하천유지용수를 감량했다.
낙동강권역 20곳 댐 중에 다목적댐 5곳(합천, 안동, 임하, 밀양, 군위)과 용수댐 3곳(영천, 운문, 연초)은 지난해 3월과 8월 사이에 가뭄단계에 진입했으며, 9월에 해제됐다.
가뭄 '주의'단계까지 격상된 5곳 댐(합천, 안동, 임하, 영천, 밀양)은 하천유지용수, 농업용수 여유량, 환경개선용수의 감량 조치 등을 통해 용수를 비축했다.
한편 운문댐은 183일 동안 가뭄단계를 유지했고 '심각'단계까지 격상됐으나 하천유지용수 감량, 약 1,100만 톤에 달하는 낙동강 물 대체 공급 등으로 생활·공업용수는 차질 없이 공급됐다.
낙동강권역의 지속된 강수 부족으로 합천댐(현재 '주의'단계)은 지난해 11월, 안동댐·임하댐·영천댐(현재 '관심' 단계)은 올 1월에 가뭄단계에 다시 진입했다.
금강권역 다목적댐 3곳(대청, 용담, 보령) 중 보령댐은 2021년 6월부터 422일 동안 가뭄단계를 유지하면서 '경계'단계까지 격상됐고, 대청댐은 지난해 8월 중 8일간 '관심'단계를 유지하다 해제됐다.
■관계기관 주요 협업
환경부는 댐 가뭄 상황이 심각한 영산강·섬진강권역의 가뭄 대응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업을 강화했다.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협의해 보성강댐 발전용 물을 주암댐 가뭄 대응에 지속 활용하는 대신 여유물량이 있는 한강권역의 소양강댐을 활용하여 대체전력을 생산하는 방안 등을 결정했다.
이에 환경부는 영산강·섬진강권역 댐 4곳(주암, 수어, 섬진강, 평림)의 저수위 도달을 예방하고 낙동강권역 댐 4곳(합천, 안동, 임하, 영천)의 가뭄단계 격상을 지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보령댐의 가뭄 대응을 위해 도수로 가동을 철저하게 준비 할 계획이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우리나라 용수공급에 중요한 시설인 다목적댐과 용수댐에서 지난해 전국적으로 가뭄 상황이 발생했고 남부지방 댐 가뭄은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면서, "올해도 안정적 용수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봉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