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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소백산 일대 명품 단풍나무류 숲 조성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3.02.09 07:41 수정 2023.02.09 10:03

영주, 관광 명소 자원화에 기여한다

20세기 말쯤 한국의 산림면적은 약 644만ha다. 국토의 약 65%를 차지한다. 나무가 자라는 곳은 산림면적의 97%인 626만 3,518ha다. 침엽수림 43%, 활엽수림 26%, 혼효림 29%이고, 기타는 2%다. 임목 축적은 ha당 56㎥다. 30년생 이하의 어린 나무가 전체 산림면적의 80%를 차지한다. 산림 면적의 약 21%는 국유림이다. 

1996년 말 국유림의 ha당 평균 축적은 77㎥로 사유림의 42㎥보다는 높다.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단체가 소유하는 공유림은 산림면적의 7%다. 임목 축적의 7%를 차지한다.

산림은 임산물을 생산하는 경제적 기능, 국토 보전, 수원 함양, 재해 방지, 산림 휴양, 야생동물 보호, 산소 공급 및 대기 정화기능 등의 공익적 기능이 있다. 최근에는 급속한 산업화·공업화, 도시화로 각종 환경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깨끗한 물, 맑은 공기, 아름다운 경관 등의 산림 공익 기능에 대한 요구가 크다.

이런 나무 중에서도 단풍나무는 가을을 상징한다. 단풍나무는 쌍떡잎식물 무환자나무목 단풍나무과의 낙엽활엽 교목이다. 단풍나무는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진 잎사귀가 특징이다. 봄이 되면, 잎사귀와 함께 붉은 꽃봉오리의 꽃이 핀다. 꽃이 안개꽃보다 작아서, 여러 꽃이 다발로 모여서 피어난다. 가을이 되면, 낙엽이 지기 전에 잎사귀가 붉게 물들어, 새빨갛게 된다. 단풍나무는 한국(제주특별자치도·전라남도·전라북도)에 가장 많이 분포한다. 

2021년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서울대와 공동으로 우리나라 산림의 ‘계절시계’에 따르면,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점점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2022년 3월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웰니스관광 협력지구’로 경북도 영주, 영양, 영덕, 봉화, 울진을 새롭게 지정했다. 2020년 세계 웰니스관광 시장 규모는 약 4,360억 달러로 2025년까지 연평균 약 21% 성장할 것이다.

영주시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4억 원을 투입, 소백산 및 주요 도로변에 지역 기후와 환경에 맞는 청단풍, 마가목, 고로쇠, 복자기 등 단풍나무류를 10만 그루를 심는다. 부석사, 소수서원 등 주요 관광지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소백산 관광명소 자원화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한다. 영주시는 전체면적 6만 7,000ha 중 약 62%인 4만 1,000ha가 산림이다. 국유림이 1만 4,000ha, 소백산국립공원지역이 1만 6,000여ha를 차지한다. 

영주시는 영주국유림관리소 및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와 협력해, 국유림 조림 사업과 국립공원지역 생태복원사업으로 단풍나무류 식재를 추진한다. 올해는 봄철 조림사업으로 부석 저수지 인근 국립공원지역 2ha 부지에 6,000여 그루, 풍기 금계마을 3ha 부지에 9,000그루, 봉현 두산 산림치유원 인근 5ha 부지에 2,000그루 등 총 11ha 부지에 2만여 그루를 심는다.

영주시는 오는 14일 영주국유림관리소,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국립산림치유원, 영주시산림조합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각 기관이 소유하는 공한지에 조림, 훼손지복원 등 단풍나무류 식재에 필요한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주민자치 사업 등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단풍 나무류를 심는다. 나무 나눠주기 및 나무심기 행사 등에 단풍나무류 숲 조성을 홍보해,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낸다.

박남서 영주 시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소백산 단풍나무류 숲 조성으로 새로운 관광명소를 개발해 영주가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세월이 흘러 영주시가 단풍으로 만산홍엽(滿山紅葉)이 되면, 관광객들이 모여들게다. 

2021년 10월 행안부에 따르면, 2015∼2019년 발생한 등산 사고는 총 3만 4671건이다. 인명피해는 사망 601명·실종 285명·부상 2만 4884명으로 집계됐다. 월 별로 10월이 12.9%를 차지했다. 여기서 우리는 10월 단풍철의 사고에 주목한다. 영주시는 이 같은 행안부 통계에 따라, 특단의 대책을 수립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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