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지난 2022년 2월 17일 대구 달성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줄을 선 신속항원검사 대기자 모습.<뉴스1> |
|
대구·경북 지역의 상급 병원 부재와 함께, 보건소 의사 충원문제가, 자칫 지역 보건 문제의 ‘뜨거운 감자’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은, 대구의 한 보건지소가 여러 차례 진료 의사 모집 공고에도, 지원자가 없어 인력 부족을 겪으면서 가시화 되고 있다.
그러나 보건소 의사 구인난을 해결할 뚜렷한 대책이 현재로선 없는 실정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그동안 중단됐던 대구 보건소·보건지소의 대민업무가, 오는 3월부터 다시 시작될 예정이어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구 북구에 따르면 지난 해 5월~ 지난 8일 현재까지, 강북 보건지소는 진료 의사를 뽑지 못했다.
그동안 북구는 10개월 가까이 모두 8차례 모집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한 명도 없는 상황.
이런 상황은 달성 보건소도 비슷한 지경이다.
달성 보건소는 작년 12월~지난 8일 까지 2차례 모집 공고에도 지원자가 없는 상황이다.
당장은 보건과장이 소장 업무까지 겸하고 있지만, 공백이 오래가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상황에 대해 의료계 종사자들은, 코로나 이후 늘어난 보건소의 업무량을 지원자가 없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하고 있다.
대구의 한 보건소 관계자는 "보건소는 돈을 적게 받더라도 주5일 근무나 일정한 퇴근 시간 같은 여유로운 삶이 큰 장점이었으나, 코로나 이후로 주말 당직도 서고 많게는 하루에 1000명까지 PCR(유전자증폭)검사를 하는 등 일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북구 관계자는 "최근 9번째 모집 공고를 냈다"며 "우리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보건소 진료 의사를 구하기 힘든 분위기"라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그래도 대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보건소 구인난이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소장을 포함한 대구 보건소 의료 인력 정원은 모두 37명인데 그중 공석은 2자리"라고 전했다.
김봉기·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