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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포항, 이차전지 산업생태계 인재양성 업무협약식’개최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3.02.16 07:45 수정 2023.02.16 08:49

경북, 지역 인재양성 '글로벌 이차전지 선도 메카' 우뚝

당대의 가치는 환경이다. 이 같은 환경문제에서,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엔, 자동차가 내뽑는 매연으로 숨을 못 쉬게 한다. 이의 대안이 바로 이차전지다. 이차전지는 여러 번 충전을 할 수 있다. 이차 전지는 노트북, 컴퓨터, 휴대전화, 캠코더 등 들고 다니는 전자기기뿐 아니라 ‘전기 자동차’의 핵심소재다. 부가가치가 높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와 함께 21세기 전자제품의 삼국지다.

2021년 5월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전기차 수요는 지난해 310만 대에서 2030년 5180만대로 17배다. 이에 따른 전기차 배터리 수요도 139GWh에서 3254GWh로 23배 급증한다. 2022년 5월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BEV, PHEV) 시장 규모가 올해 974만 대에서 2025년 2172만 대로 약 2.2배나 성장했다. 

배터리팩 부품 시장도 올해 200억 달러(23조 9,500억 원)에서 2025년 424억 달러(약 50조 7,700억 원) 약 2.1배 성장할 것이다. 배터리팩 하우징에 사용된 소재의 시장 규모는 올해 42억 9000만 달러(약 5조1,400억 원)에서 2025년에는 90억 7000만 달러(약10조8,600억 원)가 될 전망이다. 올해 대비 약 2.1배나 성장한다.

지난 15일 경북도가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경북도, 포항시, 경북소재 산·학 기관 대표 등 약 100여 명이 참석, ‘이차전지 산업생태계 구축 및 인재양성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은 산업과 교육이 선제적으로 변화를 읽은 결과에 따라 협력을 주도해야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여, 생존할 수 있다는 인식에서다.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선도 기업 중심의 협력사항과 이차전지 관련 인재 양성이라는 두 방향으로 이뤄졌다.

이차전지는 ‘탈(脫)탄소화’라는 글로벌 트렌드 속에 전기차 중심으로 급속히 성장한다. 하지만 주요 국가들은 이차전지산업 내재화를 위해,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EU 새로운 배터리 규정 등 보호무역을 강화했다.

경북도는 그동안 이차전지 산업 기반조성을 위해 ‘배터리 규제자유 특구(2019)’ 안착화와 후속 국책사업 유치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4조 1,634억 원(MOU기준)이라는 유래 없는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지자체가 ‘이차전지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기업의 민간투자 활성화를 이끌어내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선도 기업 중심으로 양극재 100만 톤 이상을 생산하는 생산설비 구축에 합의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30년 글로벌 양극재 수요 기준(605만 톤)의 17%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경북이 글로벌 양극재 시장의 중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경북도는 이차전지 인재육성을 지원하고자, 지방정부·기업체·교육기관 등의 체계를 구축하는 ‘인재양성 공동협력’방안을 제시했다. 기업과 대학이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 및 현장 시스템과 동일한 실습 체계를 갖춘다. 졸업생을 우선 채용한다. 시·도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교육시설 구축, R&D 기술 개발에 필요한 재정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강덕 포항 시장은 포항이 철강 산업 도시를 뛰어넘어 미래 산업 신성장 동력인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업, 교육기관과 함께 모든 노력을 다한다. 

이철우 경북 지사는 이차전지 산업을 선점한다. 이 대목에서 지난 2월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 폐차 대수는 2025년 56만 대에서 2030년 411만 대, 2035년 1784만 대, 2040년 4277만 대로 늘어난다. 폐배터리 발생량은 2025년 44기가 와트시(GWh)에서 2030년 338GWh, 2035년 1329GWh, 2040년 3339GWh로 증가한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2030년 535억 6900만 달러(약 60조원)에서 2040년 1741억 2000만 달러(약 200조원)규모다. 폐배터리 시장은 아직도 블루오션(Blue ocean)이다. 포항시는 블루오션 개척에도 행정력을 발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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