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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연기념물 제203호인 재듀루미 떼가 의성군에 있는 낙동강을 찾아왔다. 지난 19일 재두루미들이 강가로 모여들고 있는 모습.<사진작가 김현태,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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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연기념물 203호인 재두류미 떼가 지난 20일 오후 의성군에 있는 들녘에서 먹잇감을 찾아 다니고 있다.<사진작가 김현태,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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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제203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된 재두루미 수 백 마리가 21일 의성군 들녘에 날아들었다.
이날 목격된 재두루미는 300~400여 마리로 추산된다.
마을 주민에 따르면 재두루미가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2월부터며, 이후 100여 마리가 날아와 강과 들녘에서 월동하고 있다.
30년째 재두루미를 촬영한 70대 A씨는 "이달 초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수 백 마리가 관찰됐고, 지난 11~15일 일부 무리가 의성을 오가며 머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재두루미와 흑두루미는 주로 구미 해평 습지에서 월동하는데, 의성으로 날아온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두루미 이동 경로 등을 연구중인 한국 물새네트워크 이기석 박사는 "월동지인 일본에서 주로 활동하는 재두루미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중간 기착지로 주남저수지와 충남 서산, 강원 철원으로 날아가 먹이활동을 한 후 고향인 러시아 자연보호구역인 한카와 힌칸스키로 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성 들녘이 새로운 중간 기착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재두루미 서식지인 주남저수지를 관리·감독하는 창원시 관계자는 "올해 주남저수지에서 발견된 재두루미는 2000여 마리로 확인됐으며, 지난 주말부터 개체 수가 조금씩 줄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