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경제 지표의 악화 속에서도, 2월 대구·경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2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2023년 2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는 지난 2일~15일까지 대구·경북지역 6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 557가구가 응답했다. 소비자동향지수(CSI; Consumer Survey Index)는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과 향후 소비지출전망 등을 설문 조사해 그 결과를 지수화한 통계자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8로 전월비 1.5포인트(p) 상승했다. 전국 소비자심리지수(90.2)와 비교하면 3.6p 높았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2년 12월)를 기준 값100으로 해 이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알 수 있는 부분인 소비자의 현재생활형편CSI(81)는 전월비 1p 하락했고 생활형편전망CSI(87)는 2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94)는 전월과 동일했고 소비지출전망CSI(107)는 전월비 2p 올랐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지수인 현재경기판단CSI(53)는 전월비 2p, 향후경기전망CSI(68)는 5p 각각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74)는 전월비 7p 올랐고 금리수준전망CSI(110)는 전월비 19p 내렸다.
가계 저축 및 부채 상황에 대한 인식에서 현재가계저축CSI(87)는 전월비 2p 올랐지만, 가계저축전망CSI(89)는 전월비 1p 하락했다. 현재 가계부채CSI(103)는 전월과 비교하면 2p 상승했고 가계부채전망CSI(101)는 전월과 같았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에서는 물가수준전망CSI(143)는 전월비 2p 하락했으며, 주택가격전망CSI(66)는 3p 상승했다. 임금수준전망CSI(117)는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봉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