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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경북 산불 ‘왜 이리 발생하나’

김봉기 기자 입력 2023.03.01 12:19 수정 2023.03.01 12:19

올 들어 전국서 가장 많아
피해 면적은 전체의 72%

↑↑ 지난 28일 예천에서 일어난 산불을 진화하면서 소방대원들이 사찰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고 있다.<경북소방 제공>

계속되는 경북의 산불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경북에서 발생한 산불 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각급 지자체의 강화된 예찰과,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8일까지 약 2개월간, 전국에서 147건의 산불이 났다.

이 가운데 경북도가 28건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경남 23건, 경기 21건, 전남 16건, 전북 14건 순이다.

산림면적이 경북(134만ha)보다 더 많은 강원도(137만ha)는 8건에 불과했다.

한편 올해 경북의 산불 건수는 전국에서 19%, 면적(138.26ha)은 7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시·군에서는 상주와 예천이 각 4건으로 가장 많고 포항·안동·영천·문경이 각 3건, 성주·울진 각 2건, 군위·봉화군 각 1건, 국유림 2건 등이다.

특히 지난 28일에는 전국에서 10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5건이 경북에서 일어났다.

이날 화재 가운데 예천 풍양면 와룡리에서 오후 3시 46분 발생한 산불은 쓰레기를 태우다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역시 쓰레기 소각으로 일어난 성주 금수 영천리의 산불은 산림 9.1ha를 태웠다.

상주 은척 하홀리의 산불과, 문경 산북 호암리의 산불은 모두 농산폐기물 소각으로 일어나 각각 0.5ha, 0.24ha를 태웠다.

영천 화남 월곡리 산불은 작업중 불티가 날아 51ha의 산림을 태웠다.

배기헌 경북 산림자원과장은 "1일 현재 경북내 23개 시·군 모두에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로 산불 위험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며 "산림 가까운 곳에서 쓰레기, 논두렁 소각 등을 절대 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원식·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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