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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경북, 지난 1년 강수량 '전년비 77.1%'

김봉기 기자 입력 2023.03.13 11:02 수정 2023.03.13 16:56

낙동강 댐 저수량은 예년비 82.6%
정부, 봄 가뭄대책 강화 ‘총력 대응’

↑↑ 임하댐 전경.<자료사진>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작년 3월 3일~올 3월 2일까지 1년 간, 경북의 강수량은 893.7㎜로 평년값인 1148㎜의 77.1%에 불과한 것을 나타났다.

아울러 저수지의 저수율은 지난 3월 2일 기준 77.8%, 낙동강 수계 다목적·용수댐의 저수량은 예년비 82.6%로 집계됐다.

이런 집계는 13일 정부가 발표한, 3월부터 5월까지 전국 가뭄 상황에 대한 예·경보를 통해 나타났다.

경보에 따르면, 최근 1년 전국 누적 강수량(1188.0㎜)은 평년의 89.5%이나, 경상도와 전라도의 남부지방 누적 강수량(973.0mm)이 평년 72.6%로 일부 지역에 기상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아울러 5월까지는 강수량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남부 일부지역의 가뭄은 4월 이후 점차 완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업용 저수지 전국 평균 저수율은 평년의 96%로 정상이나, 6개월 이상 장기간 강수량이 적었던 전북과 전남은 80% 수준이다.

모내기철(5~6월) 이후까지 가뭄이 지속 될 경우에는 저수율이 낮은 지역 중심으로 농업용수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 댐(20곳)과 용수 댐(14곳)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예년의 102%, 99% 수준이나, 전남·북의 ‘주암·수어·평림·섬진강댐’은 ‘심각’ 단계, 경남·북의 합천·안동·임하·영천댐은 ‘주의’ 단계, 충남의 ‘보령댐’은 ‘관심’ 단계다.

일부 도서·산간 지역은 지역 특성으로 인해 용수공급 제한과 운반급수 등 비상급수를 실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정부는 3월~5월 간 가뭄 예·경보가 발표됨에 따라 남부지방 가뭄 극복을 위해 부처별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다.

이에 행안부는 지난 9일 관계부처 합동 ‘봄철 가뭄 총력대응 방안’회의에서 논의된 용수 분야별 강화대책의 추진상황을 지속 점검·관리하는 한편, 지난 6일 교부된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00억 원에 대한 집행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가뭄대책이 현장에 유효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모내기철(5~6월)원활한 용수공급을 위해 저수율이 낮은 전북(김제·정읍·부안)과 전남(나주·담양·장성)지역을 중심으로 저수지 물 채우기, 하천·배수로 물 가두기, 하천유지용수 감량 등을 통해 가용 용수를 확보한다.

환경부는 지난 3일 한화진 장관이 광주에 소재한 용연정수장 현장을 살피고 가뭄 극복을 위한 영산강 하천수 비상공급사업을 점검했다.

산업부는 여수·광양산단 입주기업과 협의해 당초 하반기에 계획된 일부 기업의 공장 정비를 상반기로 앞당겨, 정비기간 내 용수 사용 감소에 따른 절수효과가 봄철에 나타나도록 하는 등 공업용수 사용량을 감축하고 있다.

김용균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지자체 가뭄대책 사업, 관계기관 용수확보대책 등을 신속히 추진해 국민이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국민도 가뭄 극복을 위해 생활 속 물 절약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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