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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2년 10월 3일, 단기 4355년 개천절을 맞아 팔공산 정상에서 열린 천제 의식 모습.<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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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경북도의 국립공원 지정 건의에 따른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 타당성 조사가,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팔공산도립공원은, 국립공원위원회 심의에서 ‘국립공원 지정 고시’절차만 밟으면, 국내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되는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관련기사 본지 2월 7일, 2022년 10월 24일자 기사 참조>
팔공산은 해발 1193m로 대구 동구와 칠곡·군위·영천·경산을 권역으로 두고 있다.
이번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공식 발표는 오는 6월 5일 ‘환경의 날’에 있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별다른 마찰 없이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다면, 198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43년 만에 승격되는 것이고, 지난 2016년 태백산 이후 7년 만의 신규 국립공원 지정이다.
현재 팔공산은 팔공산 전체 면적 125.345㎢의 72%는 경북 관할 지역에, 나머지 28%는 대구 관할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당연히 관리체계도 대구·경북으로 이원화 돼 관리 효율성이 담보되지 않았다.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되면 정부 예산이 투입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연간 180억 원의 관리비용과 140명의 인력을 지원하게 된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높다. 국립공원 승격 이후 연간 50만 명 이상 관광객이 유입되고 그에 따른 지역 소득 창출 효과도 점쳐지기 때문이다.
한편 대구와 경북의 2019~2021년 팔공산 자연자원조사 용역 결과, 총 5295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여타 국립공원과 비교해도 전체 6위에 해당하며 7위 오대산(5195종)보다도 높은 수치다.
도시형 국립공원인 무등산(4081종)·북한산(4064종)·계룡산(3776종)과 비교했을 때도 팔공산의 생물자원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멸종위기 야생동물 Ⅰ급인 붉은박쥐·매, Ⅱ급 큰말똥가리가 추가로 확인돼 총 멸종위기 야생동물은 15종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국보와 보물, 유형문화재 등 91건의 지정 문화재가 확인돼 국립공원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한 북한산국립공원(100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김봉기·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