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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오후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서 일본 문화 전시회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주낙영 경주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경주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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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지난 13일 오후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서 일본 문화 전시회인 ‘요괴대행진: 일본에서 온 신비한 요괴들’의 개막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는 전시회를 공동 주최한 주낙영 경주시장과 오스카 츠요시 주부산 일본국총영사, 가토 타케시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소장을 비롯해 행사를 주관한 한일문화포럼 회원 70여 명이 참석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에도 일본의 요괴와 비슷한 존재인 도깨비가 있는데, 삼국유사 등에서 볼 수 있듯 우리 경주는 예로부터 유쾌하고 비범한 재주를 가진 도깨비를 친숙한 일상으로 여겨왔다”고 언급하며 축사를 대신했다.
이어 주 시장은 “이처럼 비슷한 문화를 가진 경주에서 일본의 요괴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회가 개최돼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16일 한일 정상회담을 앞둔 시기에 경주에서 본 전시회가 개최되면서 그 의미는 어느 때보다 더욱 뜻깊다”며 “이번 일본문화전시회 개최로 일본 문화에 대한 경주시민의 이해를 증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특히 주낙영 시장은 개막식 전 주부산일본국총영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제32차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지지를 당부하며 양국 간 문화, 민간,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총영사관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밖에도 주 시장은 경주시가 1992년부터 2019년까지 일본 요미우리신문 서부본사와 공동으로 경주벚꽃마라톤대회를 개최해 온 역사를 언급하며,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공동 개최 노력이 재개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도 함께 요청했다.
이에 츠요시 주부산일본국총영사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시작해 전 세계를 순회한 본 전시회가 경주에서 열릴 수 있도록 협조해 준 데 대해 주낙영 시장과 경주시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APEC 정상회의 유치 도전에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벚꽃마라톤대회 공동 개최 재개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일본국제교류기금 해외순회전 ‘요괴대행진: 일본에서 온 신비한 요괴들’ 경주 전시는 오는 26일까지 14일간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1층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김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