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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과 파벨 파칼(사진 좌측) 체코 트레비치 시장이 현지 시간 17일 트레비치 시청에서 우호협력 의향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주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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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현지시간 지난 17일 한수원이 원전 수출을 추진 중인 체코 트레비치시와 우호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앞서 주낙영 경주시장은 K-원전 체코 수출 지원과 동유럽 주요 도시와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지난 16일~25일까지 8박 10일간 일정으로 국외 출장길에 오른 바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한수원은 작년 11월, ‘경주시-체코 트레비치시 우호도시 추진’을 경주상생발전협의회 안건으로 제출했으며, 체코 원전 건설 수주에는 한수원과 프랑스 EDF,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입찰서를 제출해 내년 9월 최종 입찰서 제출을 남겨두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경주시가 체코 트레비치시와의 우호협력 체결로 교류의 물꼬를 틔우게 된 셈이다.
이날 체코 트레비치 시청에서 우호도시 의향서를 체결한 후 주 시장은 “원전 건설 예정 지자체 호응이 사업자 선정에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내 호의적 원전 수주 분위기를 조성해 국가차원의 전략적 원전세일즈 외교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파벨 파칼 트레비치 시장은 “한국의 대표적 역사문화도시 경주시와 우호협력 관계를 구축해 대단히 기쁘다”며 “향후 양도시가 원자력 산업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원자력 산업에 대한 협력과 정보교류를 중점으로 추진해 가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어 “한국이 원전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지지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어 “2003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트레비치 유대인 지구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다”며 “8월에 개최되는 기념행사 기간에 맞춰 경주시와 우호도시 본 협정을 맺고 싶다”고 제안했다.
이에 주 시장은 “8월에 경주 대표단을 초청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 양국의 대표적 역사도시이자 원전 도시인 양 시가 앞으로 상호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우의를 돈독히 해 나갔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경주 대표단 일행은 트레비치 시 관계자 안내를 받아 원전 건설 예정지인 두코바니 현장을 시찰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출장에는 이철우 시의장도 동행했다. 김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