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1일 이낙연 총리 인준안 국회 통화에 반발, 여야정협의체 참여와 이 총리 예방을 거부했다.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어제 본회의 인준 처리는 대단히 유감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말했던 여야 협치가 근본적으로 깨지는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이런 상황에서 제1야당으로서 근본적 의문을 제기하며 국정 현안을 정상적으로 논의해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정 원내대표는 "이런 식이라면 대통령이 제안했던 여야정 협의체 제안도 무의미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며 "자유한국당은 대통령과 정부가 주재하는 일방적 국정설명회 식 성격의 여야정협의체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거부했다. 그는 다만 "진정한 협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여야가 주최가 되고, 국회가 주도하는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정 원내대표는 또 "이낙연 총리가 오전에 우리당을 방문하겠다는 요청이 있었는데, 저는 이런 상황에서는 만나기 대단히 불편하다고 말씀드렸다."며, "문재인 정부의 협치 실종 상황에서 진정성 없는 사진찍기용 회동에는 응할 수 없다."고 이 총리의 예방요청을 거부했다.정 원내대표는 이 총리 인준안을 상정한 정세균 국회의장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그는 "우리는 정 의장에게 숙성되지 않은 인사안을 상정해 처리한다면, 나쁜 선례를 만들 수 있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며 "법적 관점에서도 3일내에 청문보고서가 채택돼야 함에도, 그 이후에 이뤄져 법적 효력이 없는 것 아니냐는 말씀도 드렸다."고 말했다.한편 정 원내대표는 향후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도 "김상조, 강경화, 김이수 후보자들은 과연, 청문회를 할 자격이 있는 분인지 의심될만한 수준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공직자로서 도덕성과 자질적 측면에서 근본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왔고, 지금까지 나온 의혹만으로도 자진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사드 반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당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를 다음 주 중으로 구성할 것."이라면서도 여당이 주장하는 청문회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반대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