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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선아트 프로그램<경주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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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대표 봄 축제인 경주벚꽃축제가 행사기간(3.31~4.2) 동안 24만 여명이 다녀가는 등 성공리에 마무리 됐다.
지난 벚꽃축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2021년은 행사가 취소됐고, 지난해는 행사가 비대면으로 진행돼 축제를 기다리는 방문객들에게는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올해 벚꽃축제 분위기는 예전과 사뭇 달랐다. 차량을 전면 통제해 ‘차 없는 대릉원 돌담길’을 만들고 돌담길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관광객과 시민들은 안전하고 편안하게 벚꽃을 관람하며 사진을 찍고 체험활동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공연은 소규모 음악회, 버블쇼, 드로잉서커스, 익스트림벌룬쇼 등의 다양한 장르의 거리예술 공연이 펼쳐졌다. 시민들은 공연 때마다 주위를 가득 메웠고, 인지도 있는 연예인이 없이도 축제가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거리 곳곳에는 인증샷을 남길 수 있게 감성포토존을 설치하고, 방문객이 벚꽃축제의 추억을 담아갈 수 있는 무료사진인화 이벤트를 실시했다. 거울 포토존과 무료사진인화 이벤트 존에는 관람객이 긴 줄을 늘어섰다.
야간에는 벚꽃 터널 30~40m를 수놓는 반딧불 조명으로 몽환적인 공간연출하는 등 아름다운 조명을 설치해 관광객과 시민들은 축제가 끝난 밤 10시 이후에도 행사장에 머무르며 봄의 낭만을 즐겼다.
특히 이번 벚꽃축제는 봄 한때를 즐기는 것을 넘어 ESG 부문을 강화해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하는 철학과 가치를 축제에 녹여냈다.
우선 봉황대 일원에 반려견들이 즐길 수 있도록 반려견 축제장을 운영했다. 소형견과 중형견을 구분해 놀이터를 만들었으며, 다양한 레크레이션 행사와 캠페인도 진행됐다.
반려인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끝났으며, 비 반려인들도 반려동물들이 마음껏 뛰어노는 모습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릉원 돌담길 일원에서는 친환경 이벤트의 일원으로 테이크아웃컵을 세척해 안내부스에 제출하면 친환경 나무컵으로 교환해주는 Re.커피 ‘테이크아웃 플라스틱 컵 교환 이벤트’와 경주역사유적지 일원에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이벤트’도 열렸다.
주낙영 시장은 “올해는 예년보다 벚꽃개화가 빨라져 축제운영에 차질을 우려했으나, 다행히도 경주를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안전한 축제를 운영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