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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에코프로, 포항에 ‘2兆대 역대 사상 최대규모 투자’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3.04.07 09:46 수정 2023.04.09 08:08

양극소재 일관 공장 건립, 1000명 일자리 창출한다

내연기관의 자동차의 단종은 이제 바로 눈앞이다. 미래차라는 배터리 자동차가 현재의 내연기관을 대신한다. 친환경의 미래차는 배터리로 구동한다. 때문에 배터리의 힘이 자동차의 성능을 좌우한다. 현재 배터리의 주류로 자리 잡은 리튬이온 배터리는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등 4가지 요소로 구성됐다. 이중에서도 '양극재'가 바로 배터리의 성능을 좌우하는,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양극재 시장은 연평균 33% 증가한다. 2025년에는 275만 톤 규모로 성장 할 전망이다. 전기차는 양극재의 용량은 배터리 사용 기간에 영향을 미친다. 주행거리와 출력이 우수한 NCM 양극재가 현재 전기차용 이차전지로 가장 많이 사용된다.

지난 3월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 등 리튬이온 배터리 4대 소재 시장이 2030년 200조 원 가까운 규모로 성장한다. 4대 소재 시장이 2025년 934억 달러(121조 원), 2030년 1476억 달러(192조 원) 규모로 성장 할 것이다. 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 등 4대 소재는 전체 배터리 시장의 70%를 차지한다. 특히 ‘양극재’는 4대 소재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양극재는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출력 등 성능을 결정하는 배터리 핵심 소재다. 지난해 양극재 시장에서 한국의 에코프로비엠이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일 포항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세계적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가 역대 최대 규모로 포항시에 양극소재 생산 공장을 짓는다. 양극소재 시장에서 세계 1위 기업인 에코프로가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양극소재 일관 생산 공장 증설을 추진한다. 에코프로는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2027년까지 2조 원 이상 투자를 추진해 원료, 전구체, 양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를 종합적으로 생산하는 ‘에코프로 블루밸리 캠퍼스’(가)를 건립한다. 2025년 하반기에는 생산을 가동한다. 1,000명 이상의 신규 인력이 고용될 것이다. 경북도와 포항시에서 단일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연간 18만 톤 수준(2023년 기준)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보유한다.

에코프로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 71만 톤을 확보한다. 에코프로는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포항 영일만산단에 1조 7,00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원료, 전구체, 양극재, 리사이클링까지 소재 수직 계열화로 전주기 밸류체인을 갖춘 세계 유일의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를 구축했다. 1,800여 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포항시는 에코프로가 기존 포항캠퍼스 추가 투자분과 블루밸리 투자계획을 포함해, 포항지역에 총 5조 원 이상 투자하면서, 명실상부 이차전지 선도도시로 위상을 굳히는 기반을 다졌다. 포항시와 경북도가 전력을 기우리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공모에도 에코프로가 선도 기업으로 참여해, 탄력을 받을 것이다.

양극재는 이차전지 4대 구성 요소(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중에서도 핵심 소재다. 전지의 수명과 용량, 전압을 결정한다. 배터리 원가의 40%이상을 차지한다. 전지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소재다. 포항은 에코프로의 투자로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소재 생산량이 크게 증가해,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췄다. 포항지역에서는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선도 기업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연산 100만 톤까지 양극재 생산이 가능하다. 세계 양극재 수요량 605만 톤의 16.5%를 차지한다. 양극재 이외 이차전지 소재도 연산 120만 톤 이상으로 그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차전지 기업의 대규모 후속 투자가 이어질 것이다. 이제 포항시를 두고는 전기차의 경쟁력을 논의할 수가 없다. ‘철강의 포스코’와 ‘양극재의 에코프로’라는 경제의 쌍두마차에 포항시는 행정력을 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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