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이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양친 묘소 훼손 사건과 관련, 묘소에 돌을 묻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지관) 등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경북청 광역수사대는 "이 대표 양친묘소 훼손 사건 관련, 생(生), 명(明), 기(氣)가 적힌 돌을 묻었다고 주장하며 언론과 인터뷰를 한 A씨를 신뢰관계인 동석 하에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2시간 30여 분 동안 조사했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 함께 한 사람, 돌에 적은 글자의 의미, 유족 동의여부 등에 대해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과 같은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사건 관련자 조사 및 대상자 진술의 진위여부 등을 확인 후 확인된 사실관계에 기반 해 관련 판례 등 법리를 검토 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6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복수난수라 했으니 악의없이 벌어진 부분에 대해 해당 수사당국의 선처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복수난수(覆水難收)는 엎지른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는 의미다. 김봉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