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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환경부, 낙동강권역 운문댐 가뭄 '주의' 단계

김봉기 기자 입력 2023.04.10 12:03 수정 2023.04.10 16:16

하천수 대체 공급 등 선제적 대책
낙동강 가뭄주의 댐, 4곳→5곳으로

환경부가 지난 2월 예견한데로 낙동강수계 운문댐이 가뭄 주의 단계로 진입했다.<관련기사 본지 2월 6일·1월 19일자 참조>

환경부는 지난 3월 23일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했던 운문댐(청도)이, 지난 9일 오전 8시를 기준으로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운문댐의 가뭄단계 격상으로 낙동강권역 가뭄 '주의'단계 댐은 기존 4곳 댐(합천댐, 안동댐, 임하댐, 영천댐)에서 5곳 댐으로 늘어났다.

한편 환경부는 운문댐이 가뭄 '주의'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지난 3월 30일,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확정했던 운문댐 용수 비축방안을 지난 9일부터 시행했다.

한편 운문댐 유역에는 올해 들어  10일 오전 7시까지 강우량 112㎜를 기록하고 있다. 평년 같은 기간의 79%다.

현재 운문댐 저수량은 6000만t(톤)으로 예년의 88% 수준이다. 총저수량(1억 6천만t) 기준 저수율은 37.5%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월별 댐 용수공급 계획, 댐 하류 하천의 상황, 영농시기 등을 고려해 하천유지용수(최대 7.8만 톤/일)와 농업용수(최대 3.2만 톤/일)공급량을 탄력적으로 감량함으로써 운문댐 용수를 비축한다.

또한 환경부는 대구시 등과 협의를 통해 운문댐에서 공급하는 생활·공업용수(30.7만톤/일) 중 일부를, 낙동강 하천수로 대체 공급해 운문댐 용수를 비축한다.

현재 대구시는 낙동강 하천수 대체 공급을 위한 사전 준비 중으로, 오는 20일부터 2.2만톤/일을 우선 대체 공급하고 단계적으로 그 양을 늘릴 계획이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낙동강권역의 합천댐, 안동댐, 임하댐, 영천댐, 운문댐을 '주의'단계로 관리하고 있으나, 앞으로도 선제적 가뭄 대책을 추진해 댐 용수를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김봉기·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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